▲ 방탄소년단. 제공| 빅히트 뮤직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팬덤 '아미'의 집단 행동으로 빌보드 차트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직접 부인했다.

방탄소년단은 26일(현지시간) 빌보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K팝 보이밴드고, 높은 팬 충성도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쉬운 표적이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버터'로 지난 6월 5일 자 차트에서 진입과 동시에 '핫 100' 1위로 직행, 7주 연속 정상을 지키다 7월 24일 자 차트에서 자신들의 신곡 '퍼미션 투 댄스'와 1위를 바통터치했다. 7월 31일 자 차트에서는 다시 '버터'로 핫 100' 정상을 탈환하며 10주 연속 1위를 지켰고, 현재는 13주째 톱10을 지키며 '녹지' 않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빌보드는 '아미'가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차트 순위를 높이기 위해 음반, 음원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행위를 차트 조작으로 여기는 부정적 시선도 존재한다고 전했다. 특히 방탄소년단에게 1위를 내준 올리비아 로드리고, 두아 리파 등의 팬들이 이같은 '차트 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는 것. 

일부에서는 방탄소년단이 다른 가수들에 비해 스트리밍 횟수, 라디오 방송 횟수가 부족함에도 올해 최다 '핫 100' 1위 주인공이 됐다는 것에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방탄소년단 리더 RM은 "대답하기 어렵지만 할만한 질문"이라며 "빌보드 내부에서 1위의 의미에 대한 얘기가 있다면 스트리밍 비중을 늘리는 등 규칙을 바꾸는 등 결정은 빌보드에 달려 있다"며 "곡 판매, 다운로드로 1위를 했다고 우리와 팬들을 비난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는 모르겠다. K팝 보이밴드로 높은 팬 충성도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쉬운 표적이 되는 것 같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빅히트 뮤직 신영재 대표 역시 이러한 문제에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미국 시장은 다운로드만으로 쉽게 1위를 차지하는 곳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많은 면에서 방탄소년단 노래의 영향력이 나타났다고 생각하고, 그러한 결과가 자랑스럽다"며 "우리가 실제로 차트를 조종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좋지 않겠느냐"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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