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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쿠키 잘 받았습니다” KIA 윌리엄스 감독의 미소 그리고 응원[SPO 광주]

작성일: 2021.08.28 06:00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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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KIA에서 함께한 양현종(왼쪽)과 맷 윌리엄스 감독.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고봉준 기자] 페넌트레이스 후반기가 한창인 26일 KIA 타이거즈 선수들에겐 특별한 선물이 전해졌다. 지난해까지 함께했던 동료가 보내온 쿠키였다.

선물을 마련한 이는 텍사스 레인저스 좌완투수 양현종(33). 어느덧 메이저리거라는 수식어가 익숙해진 양현종은 이날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둔 옛 식구들에게 마음을 담은 쿠키를 선물했다.

양현종은 KIA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을 지닌다. 2007년 KIA 유니폼을 입고 데뷔해 지난해까지 같은 유니폼만을 입고 에이스로서 활약했다. KIA에서 올린 통산 성적은 425경기 147승 95패 평균자책점 3.83이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는 이별을 택해야 했다. 메이저리그의 진출을 꿈꾸던 양현종이 텍사스와 계약을 맺으면서 둥지를 떠났다. 물론 이후에도 옛 동료들과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양현종이다.

이날 쿠키 선물은 KIA 맷 윌리엄스 감독에게도 전해졌다. 다음날인 27일 만난 윌리엄스 감독은 “쿠키를 잘 먹었다. 사실 나도 이제 나이가 있어서 단 음식은 피하게 되는데 양현종이 보내온 쿠키는 다행히 달지 않더라. 그래서 마음 놓고 먹었다”고 웃었다.

양현종은 쿠키를 보내며 “저 잊어버리지 않으셨죠? 많이 보고 싶습니다! 우리 KIA 타이거즈, 마지막까지 부상 없이 파이팅”이라며 응원을 보냈다. 그러면서 “전 KIA 타이거즈 캡틴, 현 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이라는 재치 넘치는 문구도 함께 적었다.

이를 받아든 윌리엄스 감독도 “양현종이 자신을 잊지 말아 달라고 한 메시지라고 생각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지난해 함께했던 제자를 향한 응원도 잊지 않았다. 윌리엄스 감독은 “양현종에겐 계속 똑같은 말을 해주고 있다. 꿈을 향해 간 선수다. 그리고 그 꿈을 실현 중이다. 잘했으면 하는 마음뿐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올 시즌 미국으로 건너간 뒤 5월 메이저리그로 데뷔하며 꿈을 실현한 양현종. 이후 잠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다시 콜업돼 아메리칸 드림을 이어나가고 있다.

▲ 텍사스 양현종이 26일 KIA 선수들에게 보내온 쿠키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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