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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라운드 67순위는 과거…사령탑은 'GG 2루수' 뛰어넘길 바란다

작성일: 2021.08.28 06:2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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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 최정원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박민우(28, NC 다이노스)를 능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이 신예 2루수 최정원(21)에게 한 말이다. 최정원은 청주고를 졸업하고 2019년 신인 2차 7라운드 67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고교 3학년 때 이영민 타격상을 받을 정도로 타격 재능은 빼어났는데, 작은 체구와 불완전한 수비 탓에 기대보다는 후순위 지명으로 밀렸다. 

최정원은 지명됐을 때부터 지명 순서는 신경 쓰지 않았다. 2018년 이영민 타격상 시상식에서 만난 최정원은 "지명 순서는 신경 쓰지 않는다. 나를 불러준 것으로 만족한다. NC에서 불러준 만큼 더 열심히 뛰고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생각은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 최정원은 27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프로 지명 순서보다는 내가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바로 옆에 좋은 선례가 있다. NC 안방마님 양의지는 2006년 신인 2차 8라운드 59순위로 두산에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는데, 지금은 리그 최정상 포수로 인정을 받고 있다. 2019년 시즌을 앞두고는 NC와 4년 125억원 FA 계약을 맺으며 성공 신화를 썼다. 

사령탑은 최정원이 꾸준히 성장하면 기존 주전 2루수였던 박민우를 뛰어넘을 수 있다고 응원했다. 박민우는 2019년과 2020년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품은 2루수였다. 올해는 방역수칙 위반으로 72경기 출전 정지 중징계를 받으면서 시즌을 접었는데, 최정원이 그 빈자리를 대신하며 값진 경험을 쌓아 나가고 있다. 

이 감독은 "최정원은 2차 7라운드로 뽑혔는데, 발도 좋고 적극성, 컨택트 능력이 좋다. 하지만 체구도 작고 수비에 어려움도 있었다고 들었다. 좋아지면서 지금 2루수로 들어왔는데, 공을 맞히는 센스가 있다. 주루도 나갔을 때 적극성이 있고, 에너지가 좋다. 팀 분위기를 살리는 허슬플레이를 잘한다"고 칭찬했다. 

이어 "수비까지 잘해주면 좋지만, 실수가 나오고 있다. 최정원이 이 단계를 넘어가면 박민우를 능가할 수 있다. 처음부터 좋은 선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천재성을 가진 선수는 몇 명뿐이다. 그런 에너지를 원한다. 더 자신 있게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고 수비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 NC 다이노스 최정원 ⓒ 창원, 김민경 기자
최정원은 타격으로는 충분히 결과를 내고 있다. 20경기에서 타율 0.310(58타수 18안타), OPS 0.700, 1타점, 6도루를 기록했다. 주로 테이블세터로 나서는 그는 "1, 2번 타자가 앞에서 공을 많이 봐주면 뒤에서 선배님이나 형들이 투수 공을 더 보지 않을까 싶어서 많이 보려고 한다. 안타를 치면 좋겠지만, 공을 오래 보고 출루해도 좋은 것이고 투구 수를 늘리면 좋다고 생각한다"고 타석에 서는 마음가짐을 표현했다.  

어렵게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더 부지런하려 한다. 최정원은 "작년에는 1군에 처음 올라왔을 때 설레는 기분에 많이 취해 있었다. 올해는 어떻게 해야 경기에서 잘할까 생각이 들어서 남들보다 빨리 나와서 연습을 하고, 몸을 더 먼저 풀려고 한다. 점심 먹고 경기장에 와서 낮 12시 전에는 준비를 시작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수비는 실수가 나와도 빨리 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최정원은 "실수를 하면 생각이 많아지는 게 사실이다. 빨리 잊어야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실수도 해봐야 성장한다. 아버지께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셔서 배트에도 그 말을 늘 써두고 다닌다. 실패해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은 시즌 끝까지 1군 선발 라인업에서 버티는 게 목표다. 최정원은 "지금은 안 다치고 남은 경기 다 주전으로 나가는 게 목표다. 경기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는 악바리, 자기 플레이에 집중하고 잘 몰두하고 잘하는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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