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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안긴 데뷔 7년 만에 첫 승…"1군에서 정말 던지고 싶었다"

작성일: 2021.08.28 00:1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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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 이우석이 첫 승 기념구를 들고 있다.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1군에서 던지고 싶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어요."

NC 다이노스 우완 이우석(25)이 프로 데뷔 7년 만에 감격스러운 첫 승을 수확했다. 이우석은 2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간 시즌 10차전 2-2로 맞선 5회초 1사 후 등판해 ⅔이닝 1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NC는 6회말 4-2 강우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승리 투수로 가는 과정이 매끄럽진 못했다. 이우석은 1사 후 박건우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2사 1루에서는 양석환에게 좌익수 왼쪽 안타를 맞았다. 다음 타자 박계범까지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 위기로 이어진 가운데 박세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2-2 균형을 유지했다. 

직구 구속은 143~145km대를 오갔는데, 주 무기 슬라이더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박세혁의 헛방망이를 끌어낸 구종 역시 슬라이더였다. 

이우석이 고비를 잘 넘긴 덕에 팀이 계속해서 흐름을 탔다. 5회말 3-2로 경기를 뒤집어 이우석이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말 1점을 더 뽑아 4-2로 달아난 가운데 급작스럽게 강한 비가 내려 경기가 중단됐고, 30분이 지나도 비가 잦아들지 않아 강우 콜드게임 승리가 선언됐다. 하늘이 이우석에게 안긴 승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우석은 군산상고를 졸업하고 2015년 신인 2차 6라운드 61순위로 NC에 지명됐다. 고교 3학년 때 내야수에서 투수로 전향하면서 성장할 시간이 필요했고, 2019년까지 1군 7경기 출전에 그친 뒤 상무에 입대했다. 상무에서는 한 단계 성장한 결과를 얻었다. 올해는 상무 마무리 투수로 퓨처스리그 20경기에서 11세이브, 19이닝, 평균자책점 2.37을 기록하며 세이브 1위에 오른 뒤 지난달 전역했다. 그리고 팀에 복귀해 1군 4경기 만에 감격의 첫 승을 수확했다.     

이우석은 경기 뒤 "내용이 매끄럽지 않았지만, 이닝을 마무리할 수 있어서 다행으로 생각한다. 상무 시절 일과가 끝나면 TV로 야구를 보면서 1군에서 던지고 싶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 전역 후에 기회가 왔고, 아직 스스로 만족스러운 투구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프로 데뷔 7년 만에 첫 승을 기록하게 돼 기쁘다. 앞으로 불펜의 기둥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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