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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6700억원 쓰고도 리빌딩 실패…아스널은 벵거가 그립다

작성일: 2021.08.31 21:00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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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켈 아르테타 감독. 최근 영국 현지에서 경질설이 나돌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떠난 지 3년이 지났는데 여전히 아스널에선 그의 이름이 자주 등장한다.

아스널 팬들이 또 다시 아르센 벵거 전 감독을 그리워하고 있다. 현재 처한 아스널의 상황이 워낙 처참하기 때문이다.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모든 팀들이 3경기를 치렀다. 리그 최하위는 아스널. 3전 전패 무득점에 실점만 9점이다.

구단 역사상 최악의 출발은 물론 설마 했던 2부 리그 강등 위기가 현실이 됐다. 영국 매체 '더 선'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아스널이 최근 선수 영입에 막대한 돈을 쓰고도 순위는 오히려 전보다 떨어졌다"고 비판했다.

지난 2018년 벵거가 팀을 떠나고 아스널은 3년 동안 이적 시장에서 선수들을 영입하는데 4억 2020만 파운드(약 6700억 원)를 썼다. 루카스 토레이라, 니콜라스 페페, 키에런 티어니, 윌리엄 살리바, 토마스 파티, 가브리엘 마갈레스 등 총 30명 넘는 선수들을 데려왔다.

이번 시즌엔 벤 화이트, 마르틴 외데가르드, 아론 램스데일 등을 영입하는데 1억 3000만 파운드(약 2100억 원)를 지불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팀들 중 가장 많은 지출이었다.

그럼에도 결과는 신통치 않다. 2019년부터 두 시즌 연속 리그 8위에 그쳤고 올해엔 꼴찌다.

▲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
1996년부터 2018년까지 22년 동안 장기간 집권하며 아스널 전성기를 이끈 벵거를 그리워하는 목소리가 날로 커지는 이유다. 아스널은 벵거가 물러난 이후 어린선수들의 성장 정체, 외부 영입 실패가 반복됐고 팀 성적도 고꾸라졌다. 당연히 현재 팀을 이끄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경질설도 힘을 받고 있다.

'더 선'은 "지난 28일 있었던 맨체스터 시티전에 뛴 아스널 선수 14명 중 10명은 벵거 시절 발탁된 이들이다. 벵거가 나가고 30명이 넘는 선수들이 새로 왔는데 지금 주요 전력으로 쓰이는 건 외데가르드, 티어니, 베른트 레노, 세드릭 소아레스 정도뿐이다"라며 "아르테타가 새로 영입한 타바레스, 램스데일, 마갈레스, 알버트 삼가 로콩가 등은 벤치를 지키고 있다. 파티, 화이트, 마갈레스, 페페 등은 큰 이적료를 지불하고 데려왔지만 부상과 부진 등으로 활약하지 못하고 있다"며 아스널의 리빌딩 실패를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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