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의 재계약 요구 조건은 확실했다.
케인이 토트넘 잔류를 선언했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을 추진했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의 단호한 뜻을 꺾지 못했다. 그는 지난 25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시즌 토트넘에 남아 팀과 함께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하지만, 케인도 토트넘에 요구할 건 요구하겠다는 입장이다. 토트넘이 케인에게 1억 5천만 파운드(약 2405억 원)라는 리그 내 최고 가격표를 붙인 만큼, 그에 걸맞은 대우를 요구할 계획이다.
현재 그의 주급은 20만 파운드(약 3억 2072만 원)로 알려져있다. 케인은 기존 주급의 2배에 달하는 40만 파운드(약 6억 4144만원)의 주급을 원하고 있다. 영국 '토크스포츠'도 28일 “케인은 재계약을 통해 주급 40만 파운드를 받고 싶어하며, 릴리스 조항도 포함되기를 원한다”라고 설명했다.
케인 입장에서 당연한 요구다. 토크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케인의 주급은 프리미어리그 내 16번째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토트넘을 떠날 것으로 예상되는 탕귀 은돔벨레를 비롯해, 마커스 래쉬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티아고 알칸타라(리버풀), 토마스 파티(아스널)과 같은 수준이다.
프리미어리그 내 최고 주급자는 맨시티의 케빈 데 브라위너다. 그의 주급은 38만 5천 파운드(약 6억 1739만 원)으로 알려졌다. 만약 케인이 맨시티로 이적했다면, 비슷한 수준의 대우를 받았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에 맨시티로 이적한 잭 그릴리쉬도 37만 파운드(약 5억 9333만 원)를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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