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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완'벽'했던 김민재, '터키 몬스터'의 존재감

작성일: 2021.09.02 21:56 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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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페네르바체)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김민재(페네르바체)의 수비 만큼은 완벽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에서 이라크와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전 소속팀 베이징 궈안과 이적 문제로 갈등을 빚은 김민재는 부상 등의 이유로 올 시즌 제대로 경기를 뛰지 못했다. 경기력에 대한 걱정도 있었지만, 기우였다. 그는 페네르바체 이적 후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변치 않는 기량을 과시했고, 이번엔 벤투호 수비의 중심에 섰다.

김민재는 이라크전 선발 출전해 김영권과 호흡을 맞췄다. 벤투호 합류 직전 경기에서 부상이 우려되기도 했지만, 김민재의 몸 상태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확실히 탈아시아급 선수였다. 김민재 뒤에 공은 없었다. 전반 5분 김영권의 패스가 다소 짧게 흐르며 위기 상황이 나올 수도 있었는데, 김민재가 빠르게 달려가 공을 탈취했다.

이라크의 공격은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 이라크 공격수들이 공을 잡을 때마다, 김민재가 등장했다. 김민재는 압도적인 피지컬과 센스 있는 압박으로 이라크의 모든 공격을 차단했다. 피지컬도 피지컬인데, 발도 빠르다보니 이라크 공격수들이 쩔쩔 맸다.

전반 45분 동안 이라크의 슈팅은 0. 김민재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기록이었다.

한국은 후반 들어 손준호를 빼고 남태희를 투입하며 보다 공격적으로 나섰다. 라인을 올리니, 이라크의 역습 빈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그 과정에서 이라크의 첫 슈팅이 나왔지만, 크게 위협될 장면은 없었다.

잠시 수비가 흔들리자, 김민재는 몸을 아끼지 않는 투혼까지 보여줬다. 후반 27분 아이멘 후세인이 높이 뜬 공을 슈팅하는 과정에서 김민재가 머리를 들이미는 과감한 수비를 보여줬다. 결국, 파울을 얻어내 위기 상황을 모면할 수 있었다.

김민재는 완벽했다. 김민재가 중심이 된 수비도 큰 문제 없었다. 하지만, 공격이 터지지 않았다. 90분 내내 답답함만 반복한 한국의 공격은 골을 만들지 못했고, 경기는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결과적으로, 김민재만 빛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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