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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마무리, 그냥 앉힐 수는 없죠” 8회 투수 조상우…사령탑은 확신이 생겼다

작성일: 2021.09.03 16:35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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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우완투수 조상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봉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경기에서 ‘예고된 파격’을 선보였다. 0-0 동점 상황, 그것도 9회가 아닌 8회 조상우를 마운드로 올렸다.

특급 마무리 조상우의 조기 등판은 예고된 작전이었다. 홍 감독은 앞서 “조상우가 평소보다 빨리 투입될 수도 있다. 연장전이 없는 만큼 중요한 박빙 상황을 막아줘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날은 조상우의 첫 8회 등판이 실행된 경기였다. 결과는 성공적. 조상우는 8회를 무실점으로 막았고, 키움은 곧바로 이어진 8회 공격에서 1점을 뽑아 1-0 승리를 거뒀다. 9회를 막은 투수는 조상우가 아닌 김태훈이었다.

다음날인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만난 홍 감독은 “조상우는 우리나라 최고의 마무리다. 그런데 도쿄올림픽을 다녀오고 나서 공백이 길었다. 여건상 지금은 우리가 승리를 쌓아야 하는 시기인데 조상우를 활용하지 못하면 안 된다고 봤다”고 확신이 찬 목소리로 말했다.

그렇다면 홍 감독은 어떻게 해서 조상우 조기 등판 전략을 구상하게 됐을까. 여기에는 올 시즌 사령탑 부임으 페넌트레이스 99경기를 치르며 쌓은 경험이 작용했다.

홍 감독은 “100경기 가까이 치르다 보니까 7회와 8회 위기가 잦았다. 그래서 조상우 투입 시점을 8회로 잡았다”고 말했다.

그런데 여기에선 물음표가 하나 남는다. 조상우의 세이브다. 마무리라면 세이브 욕심이 있기 마련인데 동점 상황에서 나오게 되면 세이브 적립이 불가능하다. 이를 놓고 홍 감독은 “지금은 개인 타이틀을 생각할 여유가 있지는 않다. 또, 조상우가 현재 타이틀 경쟁 중인 상황도 아니다. 지금 중요할 때 나오지 못하면 개인은 물론 우리로서도 손해다”고 설명했다.

현재 키움은 50승1무48패로 5위를 달리고 있다. 4위 SSG 랜더스와 격차는 0게임. 또, 6위 NC 다이노스와 승차는 1게임으로 살얼음판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연장전이 사라진 상황에서 조상우의 투입 시점이 더욱 중요한 이유다.

한편 이날 키움은 김혜성(2루수)~김웅빈(지명타자)~송성문(3루수)~박동원(포수)~윌 크레익(우익수)~박병호(1루수)~변상권(좌익수)~김주형(유격수)~예진원(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마운드는 에릭 요키시가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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