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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3년 전 진기록 소환한 켈리…그러나 웃지 못했다

작성일: 2021.09.03 21:53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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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32)가 진기록을 세우고도 웃지 못했다. 

켈리는 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팀간 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6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팀은 2-5로 역전패해 6연승 행진을 멈췄다. 

켈리는 이날 기분 좋은 기록을 하나 세웠다. 지난해 5월 16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이날까지 47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를 펼쳤다. 선발투수로서 꾸준히 임무를 다한 훈장 같은 기록이다. 

전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33, 텍사스 레인저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양현종은 지난 2017년 6월 9일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전부터 2018년 9월 20일 NC전까지 47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를 펼쳤다. 켈리는 한 경기 더 연달아 5이닝 이상 버티면 양현종을 넘어선다. 

켈리는 6회초까지는 큰 위기 없이 NC 타선을 꽁꽁 묶었다. NC는 지난 1일 인천 SSG전 5회부터 이날 6회까지 20이닝 연속 무득점에 그치며 무기력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사이 타선이 넉넉하진 않지만, 2점을 지원해주면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상태였다. 

74구를 던진 켈리는 당연히 7회초에도 마운드에 섰다. 선두타자 박준영을 사구로 내보내면서 꼬였다. 1사 1루에서는 대타 전민수에게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허용해 1사 2, 3루 위기에 놓였다. 켈리는 침착하게 다음 타자 최정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사 2, 3루까지 만들었다. 최정원의 헛스윙을 끌어낸 직구는 시속 150km까지 나왔다. 

하지만 나성범을 넘어서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켈리는 볼카운트 1-2로 유리한 상황에서 커브를 선택했는데,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2-2가 됐다. 91구를 던진 켈리는 정우영과 교체됐다. 

8회초에는 팀 승리마저 날아갔다. 정우영이 대거 3실점하면서 6연승을 마감했다. 

2위 LG는 경기 전까지 선두 kt 위즈와 1경기차에 불과했다. 더 바짝 쫓을 기회였지만, NC의 뒷심에 밀려 2경기차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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