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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1.04였는데… '천적 김광현' 깬 밀워키, “시간 낭비 없이 무너뜨렸다”

작성일: 2021.09.05 14:35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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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세를 보였던 밀워키전에서 패전을 안은 김광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은 밀워키에 강한 편이었다. 통산 3경기에 나가 1승을 기록했고 패전은 없었다. 17⅓이닝에서 기록한 실점은 단 2점. 평균자책점은 1.04에 불과했다.

김광현은 선발 로테이션에 고정되기 위해 승리가 필요했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포기하지 않은 세인트루이스도 마찬가지였다. 강했던 밀워키와 경기에 나가는 만큼 기대가 컸다. 하지만 이날의 밀워키는 달랐다. 김광현을 시작부터 두들겼고, 김광현으로서는 내상이 적지 않은 패전이 올라갔다.

김광현은 5일(한국시간) 미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1⅔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맞는 등 고전한 끝에 4실점하고 조기 강판됐다. 갈 길이 바쁜 세인트루이스는 마운드에서 흔들리는 김광현의 반등을 기다릴 시간이 없었다. 

배턴을 이어 받은 우드포드가 5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잘 버텼지만, 타선이 응답하지 않으며 결국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0-4로 졌다. 김광현도 올 시즌 7번째 패전이 올라갔다. 공 들였던 시즌 평균자책점은 3.53으로 올랐다.

경기 후 김광현의 말대로 슬라이더 난조 등 전체적인 경기력이 좋지 않은 날이었다. 여기에 밀워키 타자들이 집중력도 뛰어났다. 경기 초반 김광현이 보인 틈을 놓치지 않았고, 타석을 허투루 낭비하지 않았다. 강호다운 모습이었다. 

경기 후 현지 언론들도 김광현과 밀워키의 이전 맞대결 성적을 조명하면서 밀워키 타자들이 초반부터 김광현을 무너뜨린 게 이날 승부처였다고 분석했다. 밀워키 지역 최대 매체인 ‘밀워키 센티니얼’은 “밀워키 타선은 자신들을 상대로 평균자책점 1.04를 기록 중이었던 김광현을 상대했다. 시간 낭비 없이 무너뜨렸다”고 평가했다. 

경기에서의 난조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부진이 계속 이어져서는 안 된다. 이제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김광현도 이를 잘 안다. 

김광현은 경기 후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서 “일단 내 구위가 떨어졌다. 초구에 공격적으로 나왔는데, 볼을 던지면 투구 수가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붙을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하면서 “전체적인 컨디션이 안 좋았다. 공도 몰렸고, 결과도 안 좋았다. 오늘 경기 잊고 다음 경기 나갈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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