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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대전] '1차지명' 문동주의 이글스파크 나들이 "KIA전이라 놀라"

작성일: 2021.09.05 14:52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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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 1차지명 투수 문동주 ⓒ대전,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1차지명 신인 투수 문동주가 새 둥지를 방문했다.

오는 10일부터 열리는 23세 이하 세계야구선수권대회 대표팀에 승선한 문동주는 5일 내년부터 몸담을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찾았다. 광주진흥고 3학년에 재학 중인 문동주는 지난달 26일 한화에 1차지명됐다.

이날 경기가 마침 KIA 타이거즈전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문동주는 당초 KIA 연고지 소속으로 KIA가 1차지명 후보에 놓고 계속 고민했으나, KIA는 팀 상황 상 타자가 더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지난달 23일 광주동성고 내야수 김도영을 지명했다.

지난해 최하위를 기록한 한화는 전 시즌 하위 세 팀에 한해 전국 대상 지명을 할 수 있는 규정을 활용해 문동주를 품었다. 문동주는 155km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던지는 파이어볼러로 성장 잠재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날 부모, 이모네 가족들과 함께 야구장을 찾은 문동주는 경기 전 정민철 한화 단장과 만나 덕담을 들었다. 문동주를 알아본 한화 팬들은 그에게 찾아와 사진을 찍거나 사인을 받는 등 '유명세'를 치르기도 했다.

문동주는 "확실히 프로와 아마추어가 많이 달라서 경기장 왔는데 굉장히 좋다. 야구장이 다른 구장에 비해 아늑한 느낌이 들었다. 중학교 때 대전 야구장에 가보자고 해서 가족들과 놀러온 뒤로 대전구장은 2번째 와봤다. 그런데 알고 보니 KIA와 경기라고 해서 놀랐다"고 이글스파크 방문 소감을 밝혔다.

문동주는 이어 "김민우 선배가 올림픽도 다녀오셨고 하니까 조언을 많이 듣고 싶다. 타자와 상대하는 방법, 큰 대회 경험을 배우고 싶다. 워낙 지금 공이 좋아서 본받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우는 전날(4일) 시즌 10승째를 거둔 뒤 문동주가 포크볼을 배우고 싶어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90%만 가르쳐줄 것"이라며 "경쟁자기 때문"이라고 농담 섞인 진심을 밝혔다. 프로에서는 누구나 경쟁 상대라는 냉철한 프로 의식이 섞인 선배의 한 마디.

문동주는 그 말을 들은 뒤 "나머지 10%는 내가 던지면서 만들어내면 될 것 같다"고 당차게 받아치기도 했다.

인터뷰 전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와도 이야기를 나눈 문동주는 "아까 (감독님) 말씀이 너무 빨라서 영어공부해도 솔직히 좀 힘들 것 같다"고 웃으면서도 "내가 열린 성격이라서 외국인 코치들에게 다가가는 건 문제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문동주는 이어 "열심히 해서 빨리 1군 무대에서 뛰고 싶다. 1군 마운드가 내 꿈이었기 때문에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첫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되는 것이 목표다. 팬들에게 안정감이 느껴지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팬들이 SNS에서도 많이 응원해주시는데 부담이라기보다 즐기고 있다"며 프로로서 목표와 마음가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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