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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희망 본 박진섭 감독 "팬 항의 충분해…선수들에게 책임감 있어"

작성일: 2021.09.05 21:41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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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섭 FC서울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상암, 이성필 기자] "선수들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으면 한다."

박진섭 FC서울 감독이 꼴찌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희망을 봤다고 전했다.

서울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6라운드 순연경기 전북 현대전에서 홍정호에게 극장골을 얻어맞으며 3-4로 졌다. 승점 25점으로 꼴찌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박 감독도 "패자는 할 말이 없다. 어린 선수들에게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고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22세 이하 선수 8명을 출전 명단에 넣었고 6명이 선발, 1명에 교체로 나섰다. 빠른 스피드와 저돌적인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박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많고 기술적으로는 떨어지지만, 활동량과 파이팅이 있으니까 많은 선수가 보여줬다고 본다. 그것이 부각된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

분위기를 어느 정도 바꾼 것 같다는 박 감독은 "골까지 왔고 행운도 따랐다. 자신감을 가질 것 같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물론 현실은 냉정하다. 스플릿 파이널A(1~6위) 진입은 쉽지 않다. 6위 인천 유나이티드(36점)에 11점 차이나 난다. 6경기가 남은 시점에서 전승하고 인천, 7위 수원 삼성(35점) 등이 미끄러져야 가능하다.

박 감독은 "다음 경기까지는 생각해보지 않았다. 오늘까지만 생각했다. 다음은 어떨지 모르겠다. 내일 가서 생각해보겠다"라며 라운드마다 총력전을 예고했다. 이어 "지금 당장 6위를 바라보고 가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생존하고 가야 한다고 보고 있고 선수들도 그렇게 생각한다. 한 경기만 바라보고 가야 한다. 강등 경쟁 팀과 겨루기는 중요하다. 그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리고 말했다.

경기 전 서울 팬들은 중앙 출입구에 현수막을 내걸고 침묵시위를 벌였다. 박 감독은 "서울을 사랑했던 팬들이니 충분히 항의할 수 있다. 그런 모습들이 자극, 선수들이 열심히 하지 않았나 싶다"라며 "받아들여야 한다. 그것을 계기로 삼는 것은 아니지만, 응원이든 비난이든 선수들에게는 책임감이 있다.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힘이 됐으면 한다. 팬들도 서울을 사랑하는 마음에 표현하는 것이지 않다. 선수들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으면 한다"라고 반전의 불쏘시개 역할이 되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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