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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다 바빠 대전 왕자님' 문동주, 뜨거웠던 이글스파크 방문기

작성일: 2021.09.06 11: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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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에 1차지명된 문동주 ⓒ대전,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아직 팀에 입단하지도 않은 아마추어 선수가 프로 팬들에게 큰 환영을 받았다.

지난달 26일 한화는 광주진흥고 투수 문동주를 1차지명했다. 지난해 10위를 하면서 전국구 지명권을 가지고 있던 한화는, KIA가 문동주 대신 광주동성고 내야수 김도영을 택하자 3일 만에 문동주를 지명하며 고대하던 파이어볼러를 품었다.

문동주는 올해 고교 무대에서 11경기에 등판해 1승4패 평균자책점 2.76으로 호투했다. 최고 155km의 빠른 공을 던지면서도 48⅔이닝을 소화하며 72탈삼진 10볼넷을 기록, 고교생답지 않은 제구력, 안정감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화 팬들은 KIA가 김도영을 지명했을 때부터 문동주를 이미 한화 선수로 생각하며 그를 반겼다. 많은 팬들이 문동주의 SNS에 많은 응원의 글을 남기고 있고 그와 관련된 기사가 매일 화제가 되는 등 문동주는 이미 현역 선수 못지 않은 유명세를 타고 있다. '대전 왕자님'이라는 애칭도 얻었다.

문동주의 인기는 5일 이글스파크에서도 이어졌다. 문동주는 10일부터 시작되는 U-23 세계야구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이날 인사를 하기 위해 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방문했다. 공교롭게도 그를 택하지 않은 KIA전이었기에 양팀 팬들이 모두 그를 볼 수 있었다.

문동주는 경기를 약 1시간 앞둔 오후 1시쯤 구장에 도착했다. 어머니, 아버지, 이모네 가족들과 함께 온 문동주는 박찬혁 사장, 정민철 단장에게 차례로 환영을 받은 뒤 스카우트팀과 식사를 하는 등 바쁜 스케줄을 소화했다. 잠깐 야구를 보던 문동주는 1회가 끝난 뒤 취재 인터뷰에 응하기도 했다.

그외에도 5회 단상 인터뷰, 퍼펙트 피처 게임 참여 등 관중들에게 얼굴을 비출 일이 많았다. 팬들은 문동주의 말 하나 하나에 환호하며 '미래의 스타'를 반겼다. 문동주는 "매년 15승 하는 투수가 되겠다"며 당찬 각오로 화답했다. 

▲ 문동주가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대전, 고유라 기자

경기 중에는 문동주에게 사인을 받기 위해 팬들이 줄을 설 만큼 큰 인기를 누렸다. 문동주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구매해 사인을 받는 팬도 있을 정도였다. 이날 함께 온 가족들 앞에서 어깨가 으쓱해질 만한 인기였다. 스스로도 "생각보다 많이 알아봐주셔서 깜짝 놀랐다"고.

문동주는 "단장님이 굉장히 반겨주셨다. 생각보다 나를 더 좋아주셨다"며 환대받은 기분을 밝힌 뒤 "팬들도 SNS에서부터 많이 응원해주신다. 부담스럽기보다 즐기려고 하는 편이다. 내년에는 열심히 해서 1군에 빨리 올라가는 게 목표다. 팬들께 안정감이 느껴지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밝혔다.

문동주는 8회까지 경기를 관람하다 야구장을 떠났다. 문동주는 조만간 정식 입단 환영식을 위해 이글스파크를 다시 찾을 예정이다. 그리고 3번째로 이글스파크를 찾는 날은 진짜 한화 선수가 돼 마무리 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올 것으로 보인다. 벌써 '아기 독수리'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문동주가 남은 기간 잘 준비해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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