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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가 다른 팀 유니폼 입고 뛸까… 美 “건강하면 시장 나갈 것”

작성일: 2021.09.06 05:02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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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애 첫 FA 자격 취득을 앞두고 있는 클레이튼 커쇼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팔꿈치 염증으로 오랜 기간 전열에서 이탈했던 클레이튼 커쇼(33·LA 다저스)가 복귀 시동을 건다. 만약 그가 건강하다면, 일단 시장에 나가 자신의 가치를 측정해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와 흥미롭다.

LA타임스는 “커쇼가 화요일(한국시간 8일)부터 재활 등판 일정에 돌입할 것”이라고 5일 보도했다. 올 시즌 괜찮은 성적을 거두며 나아가고 있었던 커쇼는 왼 팔꿈치 염증이 발견돼 투구를 중단했고, 지난 7월 8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현재는 60일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한 상태다.

8일부터 재활 등판을 시작한다면 2~3차례 정도 던지고 MLB 무대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예열을 할 시간은 나름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레이드 마감시한 직전 맥스 슈어저를 영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선발 로테이션에 고민이 있는 다저스로서는 천군만마다.

다저스의 상징적인 투수이자, 한때 지구상 최고의 투수로 불렸던 커쇼는 올해 18경기에서 106⅓이닝을 던지며 9승7패 평균자책점 3.39를 기록했다. 전성기 시절의 기량을 생각하면 아쉬운 성적이지만 그래도 피안타율 0.214에 낮은 볼넷 비율(4.5%)로 버티고 있었다.

흥미로운 건 커쇼가 올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첫 FA 자격이다. 당초 2014년이 끝난 뒤 FA 자격을 행사할 예정이었던 커쇼는 2014년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7년 총액 2억1500만 달러라는 당대 투수 최고액에 계약했다. 그리고 이 계약이 끝나기 전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93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다시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FA가 되기 전 서둘러 커쇼와 연장계약을 했던 다저스지만, 이번에는 신중하게 바라보고 있는 양상이다. 커쇼는 내년 만 34세가 되고, 기량은 부인할 수 없는 하락세다. 팀의 상징적인 선수라는 측면에서 잔류를 예상하는 의견이 많지만 일단 FA가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TR) 또한 6일 “생애 첫 FA 자격이 몇 달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이번 커쇼의 복귀는 중요하다”고 단언했다. 부상 우려를 떨치고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건재를 확인한 다른 팀들의 관심이 이어질 수 있다. 혹은 다저스와 연장 계약 테이블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다. 반대로 그렇지 못한다면 다저스가 유리해질 수 있다.

이 매체는 “커쇼가 건강을 유지하고, 평소 수준까지 올라간다고 가정하면 그는 시즌 말 다저스의 퀄리파잉오퍼(보상FA선수자격)를 거절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퀄리파잉오퍼는 1년 약 1890만 달러 수준으로 커쇼의 눈에는 성이 차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퀄리파잉오퍼를 거절한 선수 대부분은 이적하는 루트를 밟는다. 

MLTR은 “퀄리파잉오퍼를 거절한 뒤 오픈 마켓에 나갈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커쇼가 다른 팀 유니폼을 입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일이 일어날 수 있을지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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