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10승 투수 만든 특급 내조, 아내의 '채소 샌드위치'
작성일: 2021.09.07 09:05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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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투수 김민우가 제대로 '결혼 효과'를 보고 있다.
김민우는 지난 4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서 7⅔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볼넷 1실점 호투로 팀의 6-2 승리를 이끌고 개인 시즌 10승을 채웠다.
김민우의 10승으로 한화는 2015년 안영명 이후 6년 만에 국내 선발 10승투수를 배출했다. 안영명은 당시 선발로 27경기, 구원으로 8경기에 나왔는데 10승은 모두 선발승이었다. 이전 선발 풀 시즌 10승은 2011년 류현진이 기록했다.
한화에 10승 기록을 안겨준 김민우는 올해 2020 도쿄올림픽 대표팀에 발탁돼 류현진 이후 한화 첫 국가대표 선발투수라는 또 하나의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김민우의 2021년은 지난해 12월 결혼 이후 겹경사의 연속이다.
10승투수가 된 뒤 만난 김민우는 아내 이야기에 "이래서 결혼을 빨리 해야 하는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김민우는 지난해 12월 고등학교 교사로 일하는 아내와 4년간 연애 끝에 결혼식을 올렸다. 올해 팀이 거제 스프링캠프를 열었을 때 거제 처가에서 1월부터 일찌감치 몸을 만든 덕분에 빠르게 적응하기도 했다.
김민우는 "아내가 하나하나 다 챙겨주고. 오늘도 밥해줘서 먹고 나왔다. 아내한테 너무 고맙다. 아내가 요리를 참 잘하는데 샌드위치를 기가 막히게 해준다. 살 안찌는 채소들로 샌드위치를 만들어주는데 먹으면 맛있어서 기분이 좋아진다. 오늘도 그거 해달라고 해서 먹고 왔다"며 10승의 비결로 아내의 '샌드위치'를 꼽았다.

간단한 음식 같아보여도 입단 후 항상 체중 관리에 신경쓰면서 고충을 겪어온 김민우에게는 아내의 채소 샌드위치가 큰 도움이 된다. 맛있게 먹으면서도 몸을 관리하게 해주는 아내의 사랑과 노하우가 집약된 건강식인 셈이다.
김민우는 "야구가 안될 때 힘내라고 많이 이야기해주고 좋은 피칭을 했을 때도 좀 더 자중해서 다음 경기도 잘해야 한다고 말해준다"며 아내 사랑꾼의 면모를 이어갔다.
원래도 침착하고 차분한 성격의 김민우였지만 결혼 후 그는 더 안정되고 여유가 생긴 모습이다. 김민우가 아내의 사랑을 듬뿍 받고 선수 생활에서도 좋은 커리어를 쌓아가면서 인생의 새 이정표를 2021년에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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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라 기자 gyl@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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