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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외야수’ 롯데 나원탁, 1경기씩 뛰고 2군행…이유는?[SPO 대구]

작성일: 2021.09.07 18:30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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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나원탁이 5일 창원 NC전에서 투수 데뷔전을 치르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한국판 이도류’ 롯데 나원탁, 6일 1군 말소
-포수 마스크 놓고 투수+외야수로 전향해 주목
-서튼 감독 “그레이트 데뷔…성장 확인했다”

[스포티비뉴스=대구, 고봉준 기자] KBO리그에서 보기 드문 투타 겸업으로 주목받았던 롯데 자이언츠 나원탁(27)이 투수와 타자로 ‘1경기씩만을’ 뛰고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전날 1군에서 말소된 나원탁과 관련된 이야기를 꺼냈다.

나원탁은 올 시즌 롯데가 내놓은 히든카드다. KBO리그에서 보기 힘든 투타 겸업 선수이기 때문이다.

세광고와 홍익대를 나온 나원탁은 촉망받던 우투우타 포수였다. 홍익대 시절 대학 무대를 주름잡는 안방마님으로 평가받았고, 2017년도 KBO 신인 드래프트 2차지명에서 삼성의 2라운드 부름을 받고 프로로 데뷔했다.

그러나 이후 항해는 순탄치 않았다. 데뷔 직후 12경기만을 뛴 뒤 FA 포수 강민호의 보상선수로 롯데로 향한 나원탁은 새 둥지에서도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고, 현역으로 입대해 병역의 의무를 다한 뒤 지난해 말 돌아왔다.

문제는 복귀 후 경쟁이었다. 당시 시점에서 김준태와 지시완, 정보근이 치열한 주전 싸움을 벌이고 있었고, 신인 손성빈까지 가세하면서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결국 나원탁은 외야수로 전향했고, 이어 구단의 권유로 투타 겸업까지 하게 됐다.

먼저 퓨처스리그에서 성공적으로 투수와 외야수를 겸업한 나원탁은 1일 1군으로 콜업됐다. 그리고 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8회초 김재유의 대타로 나와 야수로서 1군 복귀전을 치른 뒤 5일 NC전에선 7회 마운드로 올라 감격의 투수 데뷔전을 마쳤다. 이날 타석과 마운드에서의 성적은 각각 삼진과 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이었다.

나름 인상적인 첫인상을 보인 나원탁. 그러나 바로 다음날 외야수 장두성과 함께 1군에서 말소되면서 궁금증을 낳았다.

이와 관련해 서튼 감독은 “2군에서 잘 훈련한 나원탁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 그래서 1군으로 불러 뛰게 했다. 현재 실력이 1군에서도 통할 수 있는지 궁금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번 주 7경기를 치러야 한다. 그래서 멀티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투수가 필요해 다른 선수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비록 1군에서의 시간은 짧았지만, 가능성은 열어둔 나원탁이다. 서튼 감독은 “나원탁이 굉장히 발전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 대단한 데뷔(Great Debut)였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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