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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로 준비" KIA 파이어볼러 한승혁, 선발 등판 다가온다

작성일: 2021.09.08 06:05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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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승혁 ⓒ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성윤 기자] 제구 부족으로 늘 KIA 타이거즈의 아픈 손가락이었던 한승혁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감독은 그를 "하이브리드 선수"로 보고 기용을 계획하고 있다.

한승혁은 2011년 1라운드 8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150km/h대 강속구를 뿌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투수로 많은 KIA 팬들이 그의 활약을 기대했다. 그러나 제구력에 아쉬움이 컸다. 불펜투수로 늘 불안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강점인 빠른 볼을 잘 살리지 못했다.

불펜으로 더 많은 경기에 나서던 한승혁은 2018년 선발투수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21경기에 등판해 7승 3패 평균자책점 5.83을 기록했는데, 선발투수로 19경기에 나서서 82⅔이닝을 책임졌다. 7승을 챙겼다. 선발 평균자책점이 5.99로 좋지는 않았지만, 국내 선발투수 활약이 목마른 KIA에는 우물과 같은 존재였다.

2019년 내전근 부상으로 이탈한 뒤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을 수행한 한승혁은 올해 7월 팀에 복귀했고 확대 엔트리가 시작된 9월에 맞춰 1군에 돌아왔다. 구원투수로 복귀한 한승혁은 3경기에 구원 등판해 3⅔이닝을 던지며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하고 있다.

7일 수원에서 만난 윌리엄스 감독은 "지금까지 1군에서 본 한승혁의 제구력은 꽤 괜찮다. 그를 하이브리드 선수로 보고 있다. 둘다 가능하다. 아직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선발로 준비를 시키고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준비 작업을 마치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지난 8월 막바지 KIA 퓨처스리그 선수 코로나19 확진이 발생하며 한승혁은 계획대로 준비를 하지 못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1군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처음 두 번 1이닝을 던졌고, 최근 1⅔이닝을 던졌다. 조금 있으면 4일 동안 더블헤더 2번을 해야 하는데, 한승혁이 필요하다면 3이닝까지는 던질 수 있는 상태가 됐다"고 설명했다. 

KIA는 오는 12일 광주에서 NC 다이노스와 더블헤더를 벌인다. 13일 휴식일을 가진 뒤 14일 광주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를 하고 15일 롯데와 더블헤더를 치른다. 휴식일 포함이긴 하지만, 4일 동안 5경기를 치르는 힘든 일정이다. 5이닝까지 던지지 못하지만 3이닝까지 책임질 수 있는 한승혁이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한승혁 최근 선발 등판은 지난 2018년 10월 10일 한화 이글스와 경기다. 당시 한승혁은 5⅓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겼다. 최근 선발 등판이자 승리이다. 아직 5이닝을 던질 준비는 안 됐지만, 멀티 이닝 투구가 가능한 한승혁이 다시 선발투수로 가능성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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