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비 와도 침대축구? 실려 나가니 벌떡→뛰어 들어갔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수원, 서재원 기자] 레바논의 침대 축구는 여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에서 권창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진땀승을 거뒀다.
레바논은 벤투호에 익숙한 상대다. 2차예선에서도 한국과 같은 조에 포함돼 두 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원정에선 0-0 무승부를 기록했고, 지난 6월 고양에서 열린 홈 경기에선 2-1 승리를 거뒀다.
벤투 감독이 침대 축구를 제대로 경험한 상대이기도 했다. 당시 레바논이 사드의 깜짝 선제골로 앞서나갔는데, 노골적으로 침대 축구를 시전했다. 기회 때마다 누웠고, 쉽게 일어나지 않았다. 2골을 터트리며 역전을 했으니 망정이지, 침대 축구에 호되게 당할 뻔한 경기였다.
이라크와 1차전을 0-0 무승부로 마치며 위기에 빠진 벤투호. 2차전 상대가 레바논이었기에 침대 축구에 대한 걱정부터 앞섰다.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한국이 빠른 선제골을 넣지 못하자, 레바논은 기회 때마다 시간을 끌었다. 한국이 공격을 몰아치던 전반 중반, 레바논의 미드필더 왈리드 슈르가 갑자기 쓰러졌다. 그는 한동안 그라운드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들것이 투입된 후에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확실히 침대 축구였다. 라인 밖으로 실려나간 슈르는 갑자기 벌떡 일어났다. 대기심에게 빨리 투입해줄 것을 재촉하더니, 그라운드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비가 와도 침대 축구는 여전했다.
전반 내내 신들린 선방쇼를 보여준 골키퍼 모스타파 마타르도 마찬가지였다. 전반 추가시간 이동경의 강력한 슈팅을 온몸으로 막아낸 뒤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누웠다. 한국의 흐름을 끊기 위한 나름의 전략이었다.
물론, 레바논의 비매너만 탓할 수 없었다. 한국은 알고도 당했다. 침대 축구 파훼법이 빠른 선제골임을 알고 있음에도, 이를 실현시키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한국의 답답함 공격이 침대 축구를 자초했다고 볼 수 있다.
다행히, 최악의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교체투입된 권창훈이 2분 만에 천금 같은 골을 터트리며 1-0으로 앞서갔다. 리드를 빼앗긴 레바논의 침대 축구도 더 이상 없었다.
관련 추천 기사
축구 관련 기사
-
"사과하는데 카메라는 왜 들고 가나, 이걸 콘텐츠로 만드네" 조원희, 월드컵 옌스 비판→독일 찾아가 사과...오히려 역풍 맞았다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현장 REVIEW] 부천, 코리아컵 8강 진출! 부산에 ‘승부차기 혈투 끝 짜릿승’
2026-08-19
-
[오피셜] 나라망신! '대한축구협회에서 성 접대 받았나'…중국축구협회 "관련자 3명 조사 착수, 결과 곧 공개" 공식 발표
2026-08-19
-
'죽음의 조 탈출→1위 16강' 동의대 캡틴 이우창의 무쇠 리더십 "계속 이긴다는 생각, 목표 4강 잡고 왔다"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