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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리포트] '2,000안타보다 우승을' 박한이, "주장 책임 먼저"

작성일: 2016.02.17 17:3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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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개인 목표보다는 일단 팀을 위해서만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박한이(37, 삼성라이온즈)는 KBO 리그 통산 1,922안타로 2,000안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아울러 올해까지 세 자릿수 안타를 때리면 16시즌 연속 대기록을 작성한다. 개인 기록이 욕심날 법한 상황에서 박한이는 주장의 책임을 먼저 언급했다. 그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팀을 먼저 생각하며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주장인 만큼 팀워크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해서 초반에는 팀만 생각하려고 한다. 이후에 팀 성적이 좋을 때나 개인 성적을 바라면 몰라도 아직은 아니다."

기록을 의식하지 않고 있는 건 아니다. 16시즌 연속 세 자릿수 안타는 양준혁(1993년~2008년)이 처음 이뤘다. 박한이는 "올해까지 채우면 내년이 기록(역대 최초 17시즌 연속 세 자릿수 안타)인 걸로 알고 있다"며 "내년까지 무조건 기록을 채우고 보자고 생각하고 있고 이후에 몸 상태와 실력이 따라 주면 기록은 계속 세우고 싶다"고 말했다.

기록이 말해 주듯 박한이는 꾸준히 제 몫을 하는 선수로 정평이 났다. 비결을 묻자 박한이는 "몸 관리는 특별히 하지 않는다. 아내가 해 주는 밥을 맛있게 먹고, 사랑하는 딸들 얼굴 보는 거 자체가 힘이 된다. 경기장에 나갈 때 우울한 거 보다는 활기차게 나가는 게 컨디션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박해민(26) 구자욱(23) 등 젊은 외야수들의 성장세가 무섭다. 후배들의 도전이 거세진 가운데 박한이는 "후배들이 올라와 줘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웃었다. 이어 "나이가 들고 후배들을 보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후배들한테 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강해서 좋은 경쟁이 될 거라 본다. 또 주장으로서 열심히 해야 후배들도 잘 따를 거 같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지난해 5년 연속 정규 시즌 우승을 이룬 뒤 통합 5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두산 베어스에 발목을 잡혔다. 대기록을 눈앞에서 놓친 아쉬움이 컸다. 박한이는 "지난해 팬들이 원하던 통합 5연속 우승을 이루지 못했는데, 올해는 신축 구장도 생기는 만큼 선수 하나하나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올 시즌에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영상] 박한이 오키나와 인터뷰 ⓒ 스포티비뉴스

[사진] 박한이 ⓒ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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