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리포트] 이범호 “힘 있는 후배 두각 나타내, 좋은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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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박현철 기자] “후배들 가운데 힘 있는 선수들이 많이 나온다는 것은 좋은 일이에요. 저도 좋은 긴장감으로 준비할 수 있고 팀에서도 다음을 준비할 수 있는 기회니까요.”
주장으로서 자신과 팀을 동시에 생각했다. 개인 성적만 좋다고 최고의 시즌이 되는 것이 아닌 데다 팀이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2년째 KIA 타이거즈 주장을 맡은 오른손 장타자 이범호(35)가 후배들의 열정과 재능을 높이 샀다.
이범호는 17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완구장에서 열리는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연습 경기를 앞두고 미국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에서 치렀던 1차 전지훈련을 돌아봤다. KIA가 베테랑들을 배려한 가운데서 이범호는 애리조나 캠프에서 훈련한 선수들 가운데 맏형이자 주장으로서 후배 동료들을 지켜봤다.
“지난해보다 선수들의 분위기나 긍정적인 면, 하려고 하는 의지 등이 더 좋아졌어요. 확실히 분위기도 좋고.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의중을 지난해보다 좀 더 파악하고 달려들어서 주장으로서도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주장으로서 2016년을 기대한 이범호지만 선수 개인에게도 올해는 중요하다. 지난해 두 번째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은 이범호는 4년 36억 원 계약을 맺고 KIA 주장을 연임했다. 단순히 팀워크를 잘 돌보는 것뿐만 아니라 스스로도 좋은 활약을 펼쳐야 한다. 부상에서 벗어나 138경기 타율 0.270 28홈런 79타점을 기록하며 장타형 3루수로 활약한 이범호지만 전반기 슬럼프와 득점권 타율이 0.245로 낮았다는 점은 어두운 단면이었다.
“저도 잘해야지요. 마침 박진두 같은 힘 있는 후배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좋은 자극이라고 생각해요. 제 자리를 올해도 무사안일하게 지킬 것이라는 생각은 안 하고 있고. 제 뒤에서 누군가 열심히 하고 있다는 자체가 저를 더욱 담금질할 수 있는 계기이자 동기부여 수단이 될 테니. 지난해 못했던 것들을 올해는 꼭 제대로 보완하려고 합니다.”
[사진] 이범호 ⓒ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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