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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해야 4선발 혹평' 마에다, 2가지 무기로 반전 노린다

작성일: 2016.02.17 12:24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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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마에다 겐타(28, LA 다저스)를 향한 비판적인 시선이 있다. 미국의 한 야구 전문 통계 사이트는 '마에다는 뜨거운 화제성에 비해 잠재력은 그리 크지 않다. 성장 최대치를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는 착실한 4~5선발 정도로 봐야 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미국 야구 전문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지난해 11월 '마에다는 다르빗슈 유나 다나카 마사히로와 비교해 기량이 1~2단계 떨어진다. 빅리그에서 성공한 아시아 투수를 보면 자국 리그에서 뛰어난 K/9(9이닝당 탈삼진 수)을 기록했다. 마에다의 일본 프로 야구(NPB 리그) 시절 기록한 K/9은 7.4였다. 다르빗슈와 다나카는 각각 8.9, 8.5를 거뒀다. 마에다의 탈삼진 능력은 앞의 두 선수와 큰 차이를 보인다'고 평가했다.

일본의 사이영상인 사와무라상을 2차례나 거머쥔 NPB 리그 최고의 선발투수에게 다소 박한 평가일 수 있다. 그러나 팬그래프닷컴은 키가 크지 않고 체중이 80kg대 초반에 불과한 마에다의 가녀린 체구가 풀타임 시즌을 치르는 데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패스트볼 평균 시속이 146km 언저리에 그치고 슬라이더 외에는 결정구로 쓸 만한 변화구가 없다는 사실이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야구 전문 매체 '베이스볼 채널'은 17일 마에다가 이 같은 평가를 뒤집을 수 있는 2가지 무기가 있다고 말했다. 첫 번째 비기(秘技)는 올 겨울 그가 집중적으로 연마하고 있는 체인지업이다. 이 매체는 마에다가 체인지업을 실전에서 써먹을 수 있을 정도로 손에 익히면 다저스의 기둥 투수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체인지업은 그의 주 무기인 슬라이더와 반대 궤적으로 휘기 때문에 쏠쏠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저스는 프레이밍 능력이 좋은 야스마니 그랜달이 주전 마스크를 쓴다. 그랜달은 횡으로 휘는 변화구를 스트라이크로 판정 받게 하는 데 빼어난 능력을 지니고 있다. 여러모로 마에다의 '체인지업 연마'는 올해 빅리그 연착륙에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다.

두 번째 무기는 이미 검증이 끝난 '탄탄한 제구력'이다. 마에다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콘트롤 좋은 투수로 꼽히는 구로다 히로키와 이와쿠마 히사시보다 낮은 BB/9(9이닝당 볼넷 수)를 기록했다. 구로다와 이와쿠마는 NPB 리그에서 뛸 때 각각 2.3, 2.0의 통산 BB/9을 올렸다. 마에다의 1.9보다 높은 수치다. 베이스볼 채널은 마에다의 패스트볼이 평균 시속만 놓고 보면 빅리그에서 평범한 수준이지만 정교한 제구력이 동반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사진] 마에다 겐타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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