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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입대 전 마지막 헌신… 조상우, 세이브 대신 구원승 쌓는다

작성일: 2021.09.10 10:55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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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히어로즈 투수 조상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투수 조상우는 최근 바뀐 보직에도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

조상우는 최근 3경기 연속 8회 등판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한화전에서 9회 등판해 팀의 끝내기 승리로 승리투수가 된 것이 마지막 9회 등판. 리그를 대표하는 국가대표 마무리지만 연장전이 없는 후반기에서는 경기 막바지 가장 큰 위기를 막는 것이 우선순위기 때문.

조상우는 공교롭게도 한화전 구원승을 시작으로 후반기 4경기에서 모두 구원승을 거두며 팀의 역전, 혹은 경기 막판 극적인 승리에 이바지하고 있다. 조상우의 후반기 성적은 4경기 4승 4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4사구 평균자책점 0.00으로 완벽하다.

마무리 투수로서 9회 세이브 대신 중간에 나와 승리투수가 되는 것이 기쁘기만은 하지 않을 터. 조상우는 10일 고척 KIA전에서 8회 나와 구원승을 거둔 뒤 "나가는 상황이 어떤가에 대한 생각을 별로 하지 않고 올라간다. 그냥 나가서 열심히 던진다"고 말했다.

조상우는 이어 "세이브 개수에 기쁨을 느낄 때는 지난해 ㅔ이브왕(33세이브) 됐을 때 밖에 없었다. 평소에 기록을 잘 찾아보지 않는다. 팀이 이기면 된다. 9회 1이닝을 던지는 거나 8회 최대 1이닝을 던지는 게 다르지 않아서 똑같다고 생각한다"며 셋업맨 역할도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어느새 벌써 구원승이 6차례나 쌓였다. 팀에서 다승 5위다. 조상우는 "주변에서 오히려 동료들이 이러다 다승왕 하는 거 아니냐고 농담 섞어 이야기를 한다. (데뷔 첫 10승은) 그만큼 기회가 올까 싶다"며 웃었다.

조상우는 자신을 대신해 후반기 마무리 역할을 하고 있는 김태훈에 대해서는 "태훈이 형도 중간에서 많이 던져본 투수고 워낙 지금 잘 던지고 있어서 해줄 말은 없는 것 같다. 뭔가 고민이 있어서 물어본다면 언제든지 이야기하겠지만 먼저 말하는 건 '오지랖'"이라고 말했다.

조상우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의 7경기 중 6경기에 나와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메달 획득에 실패하면서 올 시즌을 마치며 입대해야 한다. 팔꿈치 수술 전력으로 인해 공익근무를 할 예정. 조상우가 당분간 마지막이 될 시즌 팀을 위해 세이브의 명예를 내려놓고 '마당쇠'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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