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보다도 못 치냐” 성난 LAD 팬들, 전직 MVP는 가을에 볼 수 있을까
작성일: 2021.09.11 18:30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2017년 데뷔해 신인상을 수상한 벨린저는 2019년 대폭발했다. 162경기 모두에 나가 타율 0.305, 47홈런, 11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35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만 24세에 수상했다. 그는 호쾌한 타격을 보여주고 있었고, 수준급의 주자였으며 또 수준급의 수비수였다. 미국 언론들이 그를 트라웃에 비교하는 건 당연했다. 게다가 그는 인기팀 LA 다저스 소속이었다.
하지만 팬들의 반응은 2년도 지나지 않아 차갑게 식었다. 벨린저의 타격이 너무나도 부진하기 때문이다. 벨린저는 올해 82경기에서 타율 0.158, OPS 0.524를 기록 중이다. 9홈런, 33타점에 그치고 있다. 공격이 완전하게 망가졌다.
사실 이 정도 성적이라면 안 쓰는 게 맞는 수순이다. 단기 슬럼프가 아니라 시즌 내내 저조하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올해 리그 평균 타율은 0.243이고, 리그 평균 OPS는 0.725다. ‘베이스볼 레퍼런스’에 따르면 벨린저의 올해 조정 OPS(OPS+)는 42에 불과하다. 리그 평균보다 58%나 떨어진 공격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투수들의 전체 타율도 1할은 넘는다. 이에 다저스 팬들은 SNS를 통해 “투수보다도 못 치는 타자”라고 비아냥댄다. 물론 표본의 문제가 있어 정확하게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올해 30타석 이상 들어선 투수 중 벨린저보다 타율이 높은 투수가 무려 16명이나 된다. 다저스 팬들에게는 애증의 대상인 것이다.
급기야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고 조정에 들어간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11일(한국시간) “벨린저가 몇 가지 일을 좀 해보기 위해 앞으로 두 경기 정도 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 상황에서 계속 경기에 나서는 건 의미가 없으니, 2~3일 정도 시간을 주고 뭔가 특별한 트레이닝을 하겠다는 것이다.
벨린저는 최근 24타수에서 안타가 없다. 이런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봐야 타율만 깎이고, 선수의 자신감만 떨어진다. 벨린저는 수술을 받은 오른 어깨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실토한 바 있다. 현지 언론에서는 이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벨린저의 반등은 어렵다고 보고 있다. 즉, 올해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는 것이다.
앞으로의 활용 방안도 미궁에 빠졌다. 벨린저는 최근 플래툰으로 강등됐다. 그러나 주전 외야수 A.J 폴락의 부상으로 다시 주전 선수로 돌아왔다. 즉, 폴락만 건강한다면 벨린저의 쓰임새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가을 라인업에 포함될 가능성이야 높지만, 벤치 신세가 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MVP의 시련이 계속되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해외야구 관련 기사
-
마무리 부상 말소됐는데 "다행이다", "내년에 보자" 무슨 일?…ERA 11.85 다저스 디아즈의 굴욕
2026-08-20
-
'충격의 0.066' 이제는 너무 당연해진 김하성의 선발 제외…증명과 반등의 기회 조차 없다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한 달을 넘게 빠졌었는데 AL 4위라니…612홈런 전설 소환한 日 472억 거포, 美 중계진 '경악'
2026-08-20
-
‘폰세 상위 호환’ KBO 단체로 이불킥… 한국 구단 러브콜 뿌리치고, ‘대전 예수’를 울렸다
2026-08-20
-
前 KIA 역수출 신화의 비결은 결혼? 아내가 점쟁이 수준, ‘다저스 부적’ FA 대박도 보인다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