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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오타니는 끝…10승은 실패지만, '퀀터플 100' 남았다

작성일: 2021.09.30 08:28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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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가 올 시즌 투수로 일정을 마쳤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매체 'LA 타임스' 잭 해리스 기자는 30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에인절스 조 매든 감독이 오타니는 월요일(한국시간 4일)에 던지지 않는다. 그의 투수로 시즌은 끝났다. 그는 타자로만 남은 시즌을 치른다"고 알렸다.

오타니 시즌 마지막 등판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오타니는 1승만 추가하게 되면 10승 투수가 된다. 타자로 45홈런을 쳐 두 자릿수 승리와 두 자릿수 홈런을 동시에 달성하는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오타니가 10승-10홈런에 오르게 되면, 1918년 베이브 루스 이후 103년 만에 만들어지는 기록이다. 그러나 올 시즌을 9승으로 마무리 하며 103년 만의 대기록 탄생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올 시즌 오타니는 '투타 겸업' 선수로 역사에 남을 시즌을 보내고 있다. 투수로 23경기에 선발 등판해 130⅓이닝을 던지며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탈삼진 156개, WHIP(이닝당 출루 허용 수) 1.09로 잘 던졌다. 

타자로는 홈런 경쟁 선두권에 자리를 잡을 만큼 파괴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29일 기준으로 150경기에 나섰고 타율 0.256(519타수 133안타) 45홈런 98타점, 91볼넷, 24도루 OPS 0.962를 기록하고 있다. 빼어난 투타 활약으로 압도적인 MVP로 언급되며 많은 미국 기자들 지지를 받고 있다.

투수로 기록을 더 세우지 못하지만, 타자로는 여러 기록을 남겨두고 있다. 오타니는 100이닝-100탈삼진-100안타를 기록하며 트리플 100을 기록하고 있는데, 2타점 또는 1득점을 더하면 '쿼드러플 100'에 오르게 된다. 2타점과 1득점을 모두 챙기게 되면 5가지 부문에서 100을 기록하는 '퀀터플 100'이 남아 있다. 

이미 쿼드러플 100은 메이저리그에서 어떤 선수도 기록한 적 없는 대기록이다. 데드볼 시대인 1800년대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가장 근접했던 선수가 1884년부터 1896년까지 뛴 데이브 포츠인데, 1887년 100안타, 100타점, 100이닝을 달성했지만, 당시 94탈삼진을 기록하며 100탈삼진에는 실패했다.

만약 남은 시즌 동안 오타니가 투런 홈런을 치게 되면 동시 달성이 가능하다. 베이브루스와 나란히 서지 못한 아쉬움을 달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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