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토론토(캐 온타리오주), 조미예 특파원] ‘단체사진보다 투샷이 먼저’

2021 정규 시즌 마지막 시리즈를 앞두고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수, 코칭 스텝이 기념 촬영을 했습니다. 시즌 시작하기 전엔 개인 프로필을 촬영하고, 시즌을 마무리할 즈음엔 단체 사진을 찍습니다. 

한 시즌 열심히 달려온 선수와 스텝이 남기는 한 장의 기록입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일(한국 시간) ‘2021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마지막 3연전을 앞두고 단체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정규 시즌 마지막 날까지 와일드카드 진출을 속단할 수 없는 상황. 어느 때보다 4팀(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시애틀 매리너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치열하게 경쟁을 하고 있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쟁탈전입니다. 

와일드카드 진출 티켓은 단 2장. 현재 가장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는 팀은 뉴욕 양키스입니다. 남은 3경기에서 2승만 거두면 자력으로 진출이 확정됩니다.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는 레드삭스와 매리너스는 남은 3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자력 진출이 가능하지만, 두 팀 모두 3연승을 거둘 경우 타이가 돼 ‘한판승’을 통해 와일드카드 진출이 확정됩니다. 

현재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자력 진출은 힘들지만, 전혀 불가능한 상황도 아닙니다.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치열하게 싸워야 할 만큼 선수들은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분위기 속에서 경기가 진행되지만, 팀 단체 사진을 찍는 순간만큼은 화기애애했습니다. 

조금 늦게 필드로 나온 알렉 마노아가 센터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들어가고 있습니다. 류현진은 1층 사이드에 앉았습니다.  

사실 이 자리도 어느 정도 정해졌습니다. 첫 번째 줄은 감독, 코치, 그리고 베테랑 선수들이 양쪽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화면상 좌측에는 류현진과 조지 스프링어, 우측에는 마커스 시미언과 로비 레이가 앉았습니다.  
고참, 연장자들이 편하게 앉아 찍을 수 있도록 배려(?) 했습니다. 

웃음 유발자 류현진? 평소 친하게 지내는 트레이너가 옆자리에 앉아 웃음을 참지 못합니다.  
단체 사진을 찍기 전, 재미있는 상황도 펼쳐졌습니다. 갑자기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류현진 무릎에 다소곳이 앉아 포즈를 취합니다. 

엄지까지 치켜세웁니다. 단체 사진을 찍기 전, 류현진과 투샷을 남기고 싶었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류현진도 엄지를 치켜세우며 같은 포즈를 취했습니다.

그리고 찍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단체 사진. 이렇게 한 시즌을 마무리 하는 기록 한 장을 남겼습니다.  

또 의미 있는 기록 한 장. 토론토 블루제이스에는 총 4명의 한국인 직원이 있습니다. 류현진 선수, 박준성 통역, 장세홍 코치, 그리고 토론토 블루제이스 전력 분석 분야 소속인 이종민. 한 시즌 서로에게 의지가 되고, 힘이 된 ‘Team Ryu’입니다. 

한편 류현진은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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