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안우진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홍원기 키움 감독이 전날 부진한 안우진의 제구 문제를 돌아봤다. 

안우진은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3이닝 동안 78개의 공을 던지며 고전했다. 안타 8개를 내줬고 4사구 4개가 추가되며 매 이닝 어려운 경기를 한 끝에 7실점(6자책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팀이 결국 3-9로 져 시즌 8번째 패전이 올라갔다.

시즌 초반 고전하던 안우진은 중반 이후 대단한 위력을 뽐내며 구단의 기대치를 키우고 있었다.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이라는 불미스러운 사건에 휩쓸려 36경기 징계를 받았지만 구단은 안우진의 복귀를 고심 끝에 결정했다. 5강 싸움이 바쁜 상황에서 마냥 안우진이라는 확실한 투수를 외면하기 어려웠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 경기는 안우진이 자리를 잡은 뒤 가장 부진한 날이었다. 홍원기 감독은 7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안우진에 대해 “제구 자체가 제일 큰 원인이 됐던 것 같다. 마운드에서도 이지영과 맞춰서 가는 것 같은데 마운드에서도 고개를 자주 흔들었다”면서 “제구가 어려우니 1회부터 힘든 게임을 진행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원하는 곳에 던지는 게 제구라고 생각하는데, 어제는 볼도 많았고 원하는 곳에 들어가지 않았다. 볼넷 허용하고 성급하게 승부를 들어가다 맞는 악순환이 계속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징계 해제가 임박한 한현희에 대해서는 "2군에서 따로 보고 받은 건 없고, 몸 만들고 있다는 보고만 받았다"면서 복귀 시점에 대한 결정은 아직 이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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