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하루에 2승을 올리며 가을 야구 희망을 키웠다.

롯데는 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간 시즌 15차전에서 7-2로 이겼다. 롯데는 앞서 진행한 서스펜디드 경기(지난 6월 27일 롯데가 3-2로 앞선 7회 중단)에서 7-6으로 승리해 하루에 2승을 추가했다. 8위 롯데는 시즌 60승(63패5무) 고지를 밟으며 7위 NC 다이노스에 0.5경기차로 따라붙었다. 5위 키움 히어로즈와는 1.5경기차까지 좁혀졌다. 4위 두산은 반대로 뼈아픈 2패를 떠안으며 시즌 성적 61승58패5무에 그쳤다. 

선발투수 이인복의 호투가 돋보였다. 이인복은 5이닝 78구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두산 타선을 꽁꽁 묶었다. 상대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에 전혀 밀리지 않는 투구였다. 이후 김도규(1이닝)-구승민(1이닝)-앤더슨 프랑코(2이닝 1실점)가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이대호는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결승포를 터트리며 개인 통산 350홈런을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4번째 기록이다. 주장 전준우는 5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이인복이 매 경기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오늘도 훌륭한 5이닝 노히트를 이뤄냈다. 타자들도 싸우고 또 싸워서 굳게 막힌 벽을 뚫었다. 특히 요즘 타격 머신인 캡틴(전준우)이 활약했고, 투수들도 활약했다. 강팀 상대로 하루 2경기를 잡아 기분 좋다"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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