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온 80만 달러 에이스…류현진·최동원 대기록 넘본다
작성일: 2021.10.08 08:20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미란다는 두산이 처음으로 영입한 대만프로야구(CPBL) 출신 외국인 투수다. 두산은 시속 150km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좌완 파이어볼러에게 매력을 느꼈고, 총액 80만 달러를 안겨 품었다. 영입 당시 다른 KBO리그 구단과 경쟁이 붙었는데, 미란다는 같은 쿠바 출신인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있는 두산을 선택했다.
80만 달러 에이스는 빠르게 리그를 장악했다. 올 시즌 25경기에 등판해 13승5패, 156⅓이닝, 204탈삼진,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부문에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고, 다승 부문에서는 삼성 백정현, 원태인과 함께 4위에 올라 있다. 다승 선두 그룹 기록인 14승과는 단 1승 차이라 언제든 선두로 치고 올라갈 기회가 있다. 3개 부문 모두 1위로 시즌을 마치면 2011년 KIA 윤석민 이후 10년 만에 KBO리그 역대 4번째 투수 크리플크라운의 주인공이 된다.
미란다의 가장 큰 장점은 탈삼진 능력이다. 베어스 구단 최초 200탈삼진 역사를 썼다. KBO리그를 장악하고 메이저리그로 떠난 괴물 류현진을 압도한다. 미란다의 9이닝당 탈삼진 수는 11.74개에 이른다. 2012년 한화 시절 류현진이 세운 역대 최다 기록인 10.35개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미란다는 9년 만에 류현진의 기록을 갈아치울 준비를 하고 있다.
미란다는 류현진을 넘어 1984년 롯데 최동원이 작성한 단일 시즌 역대 최다 탈삼진 신기록에 도전한다. 최동원은 그해 51경기에 등판해 284⅔이닝을 던지면서 223탈삼진을 기록했다. 이 대기록은 37년이 흐른 지금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두산은 올 시즌 20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미란다가 앞으로 4~5경기 정도 더 등판한다고 가정하면 충분히 최동원의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다. 4경기에 더 등판한다고 봤을 때 경기당 삼진 5개씩만 잡아도 224탈삼진을 기록한다.
미란다는 괴물과 전설을 넘어 KBO리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을까.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KBO 1149안타 남기고 떠난다…SSG '21년 원클럽맨' 김성현 플레잉코치 은퇴식 개최
2026-08-20
-
보스 첫 승? 같은 날 후라도 두 번째 2군 등판은 어땠나…30일 KT전 복귀 가능할까
2026-08-20
-
이의리 공식 마무리 낙점 발표, 이 선수에 달렸다? ‘KIA 좌승사자’ 천군만마 온다
2026-08-20
-
문현빈을 따라다니는 지긋지긋한 그 단어… 너무 잔인한 계절, 트라우마 떨쳐낼까
2026-08-20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추천 콘텐츠
-
KBO 1149안타 남기고 떠난다…SSG '21년 원클럽맨' 김성현 플레잉코치 은퇴식 개최
2026-08-20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