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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리포트] '주장' 김강민, "시즌 끝날 때 웃겠다"

작성일: 2016.02.21 16:19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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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올해는 시즌 끝날 때 웃었으면 좋겠다."

SK 와이번스 주장 김강민(34)이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둔 뒤 그라운드에서 활짝 웃어 보겠다고 다짐했다. 포털사이트에서 김강민을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로 '미소'가 뜬다. "야구장에서 덜 웃는 편인 것 같다"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린 김강민은 "세리머니도 없고 약간 진지한 성격이다. 그래서 많이 안 웃었던 거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팀과 개인 모두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김강민은 무릎 부상 여파로 96경기 타율 0.246 OPS 0.660 4홈런 31타점 7도루에 그쳤고, SK는 5위에 머물렀다. 일본 오키나와 2차 전지훈련에 참여한 김강민은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끼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변화가 있었다. 정우람(31, 한화) 윤길현(33, 롯데) 등 핵심 불펜 요원이 팀을 옮겼고, 안방마님 정상호(34)가 LG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김강민은 "올해 어린 선수들도 많이 합류할 예정이고, 기존 선수들이 빠져나간 빈자리도 있어서 남아 있는 선수들이 조금 더 신경을 써서 (떠난 선수들) 몫까지 해 줘야 할 거 같다"며 팀 상황을 언급했다.

주장으로서 팀이 단단해지길 바랐다. 김강민은 "조금은 강하게 갔으면 좋겠다. 실수나 이런 거 두려워하지 말고 조금 더 강하게 밀어붙여서 좋은 성적 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SK는 미국 플로리다 캠프 때 박찬호를 초청해 선수들이 자기 관리와 야구·인생의 경영, 팀워크를 주제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강민은 "박찬호 선배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풍부하다. 저희가 못한 경험을 해 본 분이기에 많은 걸 배웠다. 저는 메이저리그를 경험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 어깨너머라도 배워서 행복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김강민의 강점은 수비다. 탄탄한 수비를 위해서는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수비는 거의 매일 훈련한다. 시즌 때도 훈련량에는 차이가 있겠지만 조금이라도 수비를 하고 들어가려고 늘 생각한다. 비 시즌에도 타격만 하는 게 아니라 수비에서도 준비를 많이 한다. 수비에서 내가 뭘 해야 하는지 지금은 알고 있으니까 많이 하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한편 SK는 21일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연습 경기에서 7-4로 이겼다.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동엽은 솔로포를 터트렸고, 최승준은 첫 타석부터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눈도장을 찍었다. "강하게 밀어붙이는 야구를 했으면 한다"는 주장 김강민의 바람대로 힘 있는 젊은 타자들의 올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하는 경기였다.

[영상] 김강민 오키나와 인터뷰 ⓒ 편집, 스포티비뉴스 한수지 인턴

[사진] 김강민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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