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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UFC] '카우보이' 도널드 세로니, 웰터급 데뷔전 초크 승

작성일: 2016.02.22 13:51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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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더 강한 카우보이는 도널드 세로니(32, 미국)였다. 또 다른 카우보이 알렉스 올리베이라(28, 브라질)를 누르고 웰터급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세로니는 2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피츠버그 콘솔 에너지 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83 메인이벤트에서 올리베이라에게 트라이앵글 초크로 탭을 받았다. 1라운드 2분 33초 만이었다.

세로니와 올리베이라는 로데오 불라이더 출신이다. 이 때문에 둘 다 '카우보이'라는 별명을 쓴다. 승패가 결정되자 세로니가 올리베이라의 카우보이모자에 깃털을 꼽아 줬다. 카우보이끼리 통하는 게 있었는지, 두 선수는 악수를 나누며 서로를 격려했다.

도널드 세로니, 트라이앵글 초크 승리

올리베이라는 1라운드 초반 거세게 몰아쳤다. 강력한 펀치를 휘두르다가 클린치로 붙어 몸통이 약한 세로니에게 니킥 연타를 올려 찼다. 힘이 좋고 팔다리가 긴 올리베이라의 압박에 슬로 스타터 세로니는 당황한 듯 보였다.

곧 작전을 변경했다. 기습적인 태클로 올리베이라를 그라운드로 끌고 갔다. 세로니는 무에타이 파이터지만, 서브미션 결정력이 높다. 29승 가운데 16승이 서브미션으로 거둔 승리였다.

세로니의 그라운드 실력은 올리베이라보다 한 수 위였다. 올리베이라가 몸을 틀어 가드 포지션을 빠져나려고 할 때, 세로니는 풀 마운트로 올라가 트라이앵글 초크를 잡았다. 타격전에선 야생마 같았던 올리베이라를 그라운드로 데리고 가 고삐를 채웠다.

세로니는 8연승한 뒤 지난해 12월 라이트급 타이틀에 도전했다가 하파엘 도스 안요스에게 패했지만, 두 달 만에 나선 웰터급 데뷔전에서 건재를 과시했다. 통산 전적 29승째(7패 1무효)를 기록했다.

UFC 3연승을 달리던 올리베이라는 생애 두 번째 서브미션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약물검사에 걸린 팀 민스를 대신해 대회 2주 전 출전을 결정하는 강단을 보였지만, 승리까지 따내진 못했다. 통산 전적은 14승 1무 3패 1무효가 됐다.

데릭 브런슨 4연승, 3연속 TKO승 행진

순간의 실수가 승부를 갈랐다. 호안 카네이로(37, 브라질)는 오른손 펀치를 크게 휘두르다가 데릭 브런슨(32, 미국)이 고개를 숙여 이를 피하고 빠져나가자 중심을 잃고 고꾸라지고 말았다.

넘어진 곳이 하필이면 케이지 구석이었다. 기회를 잡은 브런슨은 상위 포지션에서 파운딩 연타를 퍼부었다. 카네이로는 집중력을 잃지 않고 몸을 움직여 위기 탈출 기회를 찾았지만, 브런슨의 소나기 펀치는 쉴 새 없이 쏟아졌다. 결국 1라운드 2분 38초에 카네이로는 브런슨의 펀치에 정신을 잃었다.

브런슨은 4연승을 달려 통산 전적 15승 3패를 쌓았다. 게다가 최근 3승을 모두 1라운드 펀치로 따냈다. 에드 허먼, 샘 앨비에 이어 카네이로가 브런슨의 상승세에 제물이 됐다.

카네이로는 1년 전인 지난해 2월 마크 무뇨즈를 잡고 옥타곤 복귀를 신고했지만, 브런슨에게 허무하게 패해 타 단체에서부터 이어 온 6연승이 잘렸다. 전적은 20승 10패가 됐다.

코디 가브란트, 7연승 무패 질주

세계 주짓수 챔피언 아우구스토 멘데스(32, 브라질)는 까다로운 상대였다. 종합격투기 5승 무패였고, 4번을 특기인 서브미션으로 끝냈다. 여차하면 조르기나 관절기로 경기를 끝낼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

그러나 코디 카브란트(24, 미국)는 될성부른 떡잎이었다. 멘데스의 오모플라타를 빠져나왔고, 거리를 재고 있다가 전광석화와 같은 왼손-오른손 연타로 멘데스를 꽈당 하고 뒤로 눕혔다.

가브란트의 별명은 '노 러브(No Love)'였지만, 멘데스를 쓰러뜨린 후엔 자비를 베풀어 추가 파운딩을 넣지 않았다. 심판 마리오 야마사키가 경기를 중단하지 않자 가볍게 한 방을 내리쳤을 뿐이다. 그때서야 야마사키는 가브란트를 떼어 놓았다. 1라운드 4분 18초 TKO승.

가브란트는 8연승 무패를 달렸다. 7번째 펀치 (T)KO승이었다. UFC 3연승.

대회 일주일을 앞두고 원래 출전 선수 존 리네커가 댕기열에 걸려 빠지는 바람에 긴급 투입된 멘데스는 종합격투기에서 처음 쓴맛을 봤다.

데니스 버뮤데즈, 가와지리 다츠야에게 판정승

'분쇄기(Crusher)'의 파괴력은 '위협적인 존재(The Menace)'를 짓이기기에 역부족이었다.

1라운드까지는 가와지리 다츠야(37, 일본)가 좋았다. 데니스 버뮤데즈(29, 미국)의 태클을 허용하고 백 포지션을 내줬지만, 이를 빠져나온 뒤 버뮤데즈를 펜스로 몰고 계속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그러나 2라운드부터 주도권을 완전히 내줬다. 버뮤데즈의 압박에 특기인 레슬링에서도 밀렸다. 힘 싸움에서도 졌다. 체력도 빠져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3라운드, 회심의 길로틴 초크도 미끄러져 실패했다. 비장의 무기인 백 스핀 블로도 허공을 갈랐다.

결국 0-3(28-29,28-29,28-29) 판정패. 가와지리는 데니스 시버와 제이슨 나이트를 꺾고 2연승을 달렸지만,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디비전 1 레슬러 출신 버뮤데즈까지 넘을 순 없었다. 통산 전적은 46전 35승 2무 9패가 됐다. UFC 전적은 3승 2패. 페더급 랭킹 10위권 진입은 어려워졌다.

7연승 뒤 2연패에 빠졌던 버뮤데즈는 가와지리를 가볍게 꺾고 15승(5패) 고지를 밟았다. 다시 페더급 타이틀 도전권을 향한 연승 쌓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크리스 카모지, UFC에서 첫 1라운드 TKO승

조 릭스(33, 미국)는 58전 41승 16패 1무효의 베테랑이다. 헤비급에서 시작해 라이트헤비급, 미들급, 웰터급, 라이트급까지 내려갔다가 미들급으로 다시 올라와 자리 잡았다.

그러나 예전과 같은 경기력을 기대하긴 힘들었다. 사우스포 크리스 카모지(29, 미국)의 첫 번째 펀치였던 오른손 잽 충격에 웅크렸고, 이어진 카모지의 니킥 연타를 버티지 못하고 풀썩 쓰러졌다. 1라운드 26초 만이었다.

카모지는 3라운드까지 가서 체력과 투지로 상대를 무너뜨리는 스타일이다. UFC에서 거둔 7번의 승리가 판정승 또는 3라운드에 거둔 TKO·서브미션승이었다. 이번은 장기전에서만 강했던 카모지가 옥타곤에서 처음 기록한 1라운드 초반 피니시 승리.

카모지는 지난해 8월 톰 왓슨에게 판정승하고 릭스를 꺾어 2연승을 달렸다. 전적은 33전 23승 10패가 됐다. 릭스는 17번째 고배(41승 1무효)를 마셨다. 돌아온 UFC에서 1승 3패를 기록해 퇴출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몰렸다.

제임스 크라우스 3라운드 3-0 판정승

셰인 캠벨(29, 캐나다)은 킥복싱 전적 71전 62승 9패의 타격가다. 주먹만 섞으면 손해라고 생각한 제임스 크라우스(29, 미국)는 15분 동안 호시탐탐 테이크다운을 노렸다.

크라우스는 1라운드 막판 백 포지션을 올라타고 리어 네이키드 초크를 잡았다. 라운드 종료 버저가 울리지 않았다면 캠벨의 탭을 받을 수 있었다.

크라우스의 전진 압박이 통했다. 킥을 잘 쓰는 캠벨에게 타격 거리를 거의 주지 않았다. 캠벨이 펀치와 킥을 내면 얼른 달라붙어 클린치 싸움을 걸었다.

캠벨이 3라운드 1분을 남기고 발목 받치기로 풀 마운트에 올라가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리어 네이키드 초크, 암 트라이앵글 초크를 노렸고 파운딩 펀치로 경기를 끝내 보려고 했다. 그러나 시간이 모자랐다.

판정은 1, 2라운드를 가져간 크라우스의 3-0(29-28,29-28,29-28) 승리. 크라우스는 UFC 전적 3승 3패에서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통산 전적은 30전 23승 7패가 됐다. 캠벨은 4패째(12승)를 안았다. UFC에선 1승 2패가 됐다.

■ UFC 파이트 나이트 83 결과

- 메인 카드

[웰터급] 도널드 세로니 vs 알렉스 올리베이라
도널드 세로니 1라운드 2분 33초 트라이앵글초크 서브미션승

[미들급] 데릭 브런슨 vs 호안 카네이로
데릭 브런슨 1라운드 2분 38초 파운딩 TKO승

[142파운드 계약 체중] 코디 가브란트 vs 아우구스토 멘데스
코디 가브란트 1라운드 4분 18초 펀치 TKO승

[페더급] 데니스 버뮤데즈 vs 가와지리 다츠야
데니스 버뮤데즈 3라운드 종료 3-0(29-28,29-28,29-28) 판정승

[미들급] 크리스 카모지 vs 조 릭스
크리스 카모지 1라운드 26초 니킥 연타 TKO승

[라이트급] 제임스 크라우스 vs 셰인 캠벨
제임스 크라우스 3라운드 종료 3-0(29-28,29-28,29-28) 판정승

- 언더 카드

[웰터급] 알렉스 가르시아 vs 션 스트릭랜드
션 스트릭랜드 3라운드 4분 25초 펀치 KO승

[미들급] 다니엘 사라피안 vs 올루왈리 밤그보제
올루왈리 밤그보제 1라운드 1분 하이킥-펀치 KO승

[미들급] 앤서니 스미스 vs 레오나르도 아우구스토 구이마라에
앤서니 스미스 3라운드 종료 3-0(29-28,29-28,29-28) 판정승

[웰터급] 조나빈 웹 vs 네이션 코이
네이션 코이 3라운드 종료 3-0(29-28,29-28,29-28) 판정승

[여성 밴텀급] 마리온 리노 vs 애슐리 에반스-스미스
애슐리 에반스-스미스 3라운드 종료 2-1(30-27,28-29,29-27) 판정승

[여성 밴텀급] 로렌 머피 vs 켈리 패츠
로렌 머피 3라운드 4분 59초 파운딩 TKO승(레프리 스톱)

[헤비급] 앤서니 해밀턴 vs 샤밀 압두라히모브
샤밀 압두라히모브 3라운드 종료 3-0(30-27,29-28,29-28) 판정승

[그래픽] 김종래 제작 ⓒ스포티비뉴스

[영상] 김용국 편집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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