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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속시원해" 최원준이 팬들에게 먼저 입대 털어놓은 이유

작성일: 2021.10.20 10:13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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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외야수 최원준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외야수 최원준이 입대 소감을 밝혔다.

최원준은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전에서 6회 결승타를 포함해 3안타 1타점 2도루를 기록하며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10월 승률 1위(9승4무5패)를 이어갔다. 

최원준은 1회 선두타자 안타와 도루에 이어 4-4로 맞선 6회 2사 1루에서 김건우를 상대로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팀에 리드를 안겼다. 최원준은 8회에도 안타와 도루를 추가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올해 그의 성적은 133경기 550타수 164안타(4홈런) 77득점 42타점 35도루 타율 0.298 출루율 0.373 장타율 0.378이다. 한 해가 지날수록 좋아지고 있는 실력이지만 최원준의 내년은 1군이 아니다. 그는 지난 14일 경기 후 팬들 앞에서 내년 국군체육부대(상무) 지원 계획을 직접 밝혔다.

19일 경기 후 만난 최원준은 "전부터 구단에 가겠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기사가 애매하게 나와서 팬분들께 속시원하게 말씀드리면 좋을 것 같아서 이야기하게 됐다. 군대에 가야 된다는 압박감도 있고 쫓기는 마음도 있었다. 가겠다고 마음을 먹으니까 속이 엄청 편해졌다"고 입대를 결정한 마음을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최원준은 지난해 말 입대를 미룬 것에 대해 "후반기에 찾은 내 야구를 1년간 해보고 싶어서"라고 말했다. 그는 "입단하고 나서 눈치도 많이 보고 나만의 야구를 하지 못했다. 뭔가에 쫓겼다. 송지만, 최희섭 코치님이 오시고 나서 장점을 살려주시고 투수와 어떻게 싸울지를 정하고 가니까 후회하지 않을 만큼 좋아졌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이어 "2년 전까지는 내 것을 해보지 못하고 결과도 좋지 않아 아쉬웠다. 그 상태로 군대에 가면 거기서도 헤매다가 다시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2년 후회 없이 해보고 가는 게 더 좋다. 아쉽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자신의 결정에 자신감을 보였다. 최원준은 20일 상무 지원서를 낼 예정이다.

최원준은 자신의 입대를 아쉬워하는 팬들에게 "팬분들이 아쉬워해주시는 건 내가 많이 성장했다는 것 같아서 한편으로는 기분 좋다. 많은 팬들의 환호성을 듣고 응원받으면서 야구하는 게 행복한 일이라는 걸 안다. 그래서 1년 반 길지만 그리 긴 시간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예전에는 한 타석 한 타구 결과에 일희일비하며 조급해했던 그지만 최근에는 전광판도 보지 않으며 욕심을 내려놓았다고. 프로에서 원없이 뛰며 자신의 꿈을 하나 하나씩 이뤄낸 최원준이 이제는 잠시 목을 축이고 쉬어갈 공간을 찾아 팬들에게 잠시 작별을 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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