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김웅빈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키움 홍원기 감독이 연패 탈출의 좋은 분위기를 연승으로 이어가기 위해 내야 구성을 바꿨다. 김혜성이 유격수로 들어가고, 3연패 탈출의 주역 김웅빈이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키움 히어로즈는 19일 잠실 LG전에서 5-4로 이겼다. 안우진이 5이닝 2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6회 김성진이 추가점을 내주면서 1점 차로 쫓겼지만, 조상우가 5아웃, 김태훈이 4아웃을 책임지면서 1점 리드를 지켜냈다. 공격에서는 5회 대타로 나선 김웅빈의 3점 홈런이 결정타로 작용했다. 김웅빈은 지난 14일 NC전 이후 4경기에 대타로만 나왔다. 

#20일 잠실 LG전 선발 라인업

이용규(우익수)-김혜성(유격수)-이정후(지명타자)-윌 크레익(1루수)-송성문(2루수)-김웅빈(3루수)-이지영(포수)-변상권(좌익수)-예진원(중견수)

- 박병호는 손목 통증으로 교체됐는데, 그 영향으로 결장인지.

"큰 부상은 아닌데 통증이 남아있어서 라인업에서는 빠졌다. 대타 기용 여부는 확인하고 있다."

- 김웅빈 대타 기용이 성공적이었는데.

"투수 교체도 대타도 성공하면 맞아 떨어진 거고, 실패하면 문제다. 이른 시점이기는 했지만 흐름이 우리에게 온 것 같았다. 안타라도 나오면 흐름을 가져올 수 있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

- 임찬규 상대 강점이 있다고 봤는지.

"김웅빈은 시즌 초부터 3루수로 준비했던 선수다. 그동안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아서 성적은 불규칙한데, 대타 성적은 좋다고 판단했다(대타 타율 0.333). 어제도 그렇고 계속 좋은 타구를 날리고 있어서 오늘은 공격적인 구성이 필요하다고 보고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 안우진이 호투하다가 홈런 맞은 뒤 흔들리더라.

"유강남에게 홈런을 맞았는데, 거기서 꼬이기 시작한 것 같다. 4회까지 흐름을 봐서는 6이닝은 물론이고 길게는 7회까지도 갈 수 있겠다 싶었다. 거기서 꼬이기 시작하면서 불펜 로테이션에 어려움이 생기기는 했다. 2사 후에 자만하지 않았나, 더 강하게 승부했어야 하지 않았나 싶다. 5회 2사까지는 괜찮았다. 그 이후의 승부가 아쉽기는 하다."

- 조상우 구속이 돌아왔던데.

"직전 대구 경기에서 예전 공을 되찾은 것 같았다. 어제 봐서는 다시 마무리 시절의 구속과 밸런스를 찾은 것 같다. 마지막 8경기에서 중요한 시기에 힘이 될 거라고 믿는다."

- 조상우는 오주원 앞에서 셋업맨을 했던 적이 있다.

"2019년, 그때도 실험적인 기용이었지만, 야구에 정답은 없다. 투수 엔트리에 확실한 선발투수가 많다면 모르겠지만 그때는 그렇지 않았다. 중요한 상황에서 흐름을 끊기 위한 시도였다. 그때 경험이 있기 때문에 지금도 보직 변경이 쉽게 이뤄질 수 있었던 것 같다."

- 최원태가 올해 LG 상대로 고전한 경기가 많다. 지금 팀 상황이 그런 일이 반복되면 안 되는 시점인데.

"그 경기는 기억하고 싶지 않다. 일단 정상 로테이션상 최원태 순서다. 본인도 팀이 중요한 시기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거로 생각한다. 만약을 위한 투수 운영도 계획하고 있다. 일단 최원태가 5회까지는 잘 막아주기를 바란다."

- 이정후가 부상을 안고 뛴다고 하는데, 4경기째 안타가 없다. 

"대구에서부터 안타가 나오지 않고 있다. 부상도 부상이지만 잘 맞은 타구가 잡히는 탓도 있다. 타구 질은 괜찮다고 본다. 일단 오늘까지 상태를 보고, 내일부터는 수비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 포스트시즌에서도 김태훈 마무리로 가는지.

"그렇게 가려고 준비하고 있다. 일단 (포스트시즌에) 올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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