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 피더슨이 친정팀 다저스에 또 한번 비수를 날렸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역전패 한 번은 애틀랜타의 상승세를 꺾지 못했다. 애틀랜타가 다시 한 번 다저스를 코너에 몰았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LA 다저스와 4차전에서 9-2로 이겼다. 20일 3차전 5-6 역전패를 되갚는 완승이었다. 이 승리로 애틀랜타는 3승을 선점했다. 1999년 이후 첫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1승 남았다. 

2회 시작부터 연속 타자 홈런이 터졌다. 훌리오 우리아스를 상대로 에디 로사리오가 좌월 솔로 홈런, 애덤 두발이 중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모두 우리아스의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재미를 봤다. 3회에는 프레디 프리먼까지 홈런 행진에 가세했다. 역시 우리아스의 포심을 제물로 삼았다. 

애틀랜타는 3회 2사 후 로사리오의 3루타로 추가점 기회를 얻었다. 두발이 고의4구로 출루한 뒤 작 피더슨이 친정 팀에 다시 비수를 꽂았다. 중전 적시타로 로사리오를 불러들이며 4-0을 만들었다. 5회 1사 1, 3루에서는 두발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점수 차를 벌렸다. 

▲ 프레디 프리먼.
애틀랜타는 4차전에서 후아스카 이노아를 오프너로 기용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이노아에게 어깨 이상이 발견되면서 3차전 마지막 투수로 나왔던 제시 차베스가 4차전 첫 번째 투수를 맡게 됐다. 차베스가 1이닝을 깔끔하게 막고 드루 스마일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스마일리는 3⅓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크리스 마틴(⅔이닝)과 AJ 민터(2이닝)의 무실점 릴레이로 3점 리드를 지켰다. 

이틀 연속 역전패는 없었다. 애틀랜타는 3차전에서도 8회를 5-2로 시작했지만 5-6으로 졌다. 4차전에서는 타일러 맷젝이 8회 크리스 테일러와 AJ 폴락, 무키 베츠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9회초 추가점까지 내면서 승세를 굳혔다. 프리먼의 1타점 2루타, 로사리오의 3점 홈런이 터졌다. 애틀랜타 투수 윌 스미스가 다저스 포수 윌 스미스를 뜬공 처리하며 경기가 끝났다. 

다저스는 2차전 구원 등판에서 고전했던 우리아스를 4차전 선발로 투입하는 강수가 실패로 돌아갔다. 우리아스는 5이닝 동안 솔로 홈런 3개 포함 8안타를 맞고 5실점했다. 7회에는 저스틴 터너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까지 나왔다. 지난해처럼 1승 3패에서 3연승하는 것만이 다저스의 유일한 월드시리즈 진출 시나리오다.

▲ 저스틴 터너(왼쪽)가 앨버트 푸홀스의 부축을 받고 클럽하우스로 돌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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