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20, 삼성증권 후원, 세계 랭킹 66위)이 두바이 듀티 프리 챔피언십에서 16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22일(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에서 열린 남자 프로 테니스(ATP) 두바이 듀티 프리 챔피언십 단식 1회전에서 안드레아스 세피(34, 이탈리아, 세계 랭킹 39위)를 2-0(6-3 6-4)으로 물리쳤다.

정현은 이달 초 열린 ABN 암로 월드 테니스 토너먼트에서 기예르모 가르시아 로페스(스페인, 당시 세계 랭킹 34위)를 꺾은 뒤 다시 한번 세계 랭킹 30위대 선수를 이겼다. 

정현은 백전노장 세피를 상대로 공격적인 경기를 펼쳤다.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한번도 내주지 않으며 착실하게 점수를 올렸다. 좀처럼 브레이크에 성공하지 못한 세피는 결국 1회전에서 탈락했다.

정현은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스페인, 세계 랭킹 18위)-시모네 볼렐리(이탈리아, 세계 랭킹 73위) 경기 승자와 8강 진출을 다툰다.

한편 이번 대회 1번 시드를 받은 노박 조코비치(28, 세르비아, 세계 랭킹 1위)는 토미 로브레도(33, 스페인, 세계 랭킹 41위)를 2-0(6-1 6-2)으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카타르 오픈과 호주 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조코비치는 올해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 정현 ⓒ GettyImages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