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건우(왼쪽) 윤정희 부부. 제공|MBC 'PD수첩'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아내 윤정희를 방치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MBC 'PD수첩'을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와 11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조정을 신청했다.

백건우는 25일 "MBC에서 방영한 'PD수첩' '사라진 배우, 성년후견의 두 얼굴'의 내용이 모두 허위"라며 "저 백건우와 딸 백진희의 명예가 크게 훼손되고 정신적 고통도 많이 입었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이어 "오늘(25일) 법무법인을 통해 MBC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청구와 11억원의 손해배상청구(백건우 10억원, 백진희 1억원)의 조정신청을 했다"며 오는 28일 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월 7일 방송된 MBC 'PD수첩' '사라진 배우, 성년후견의 두 얼굴' 편은 올해 초 화제가 됐던 배우 윤정희 가족과 친정 식구 간의 분쟁, 방치 논란을 다뤘다.

백건우는 조정신청 사실을 알리며 'PD수첩'이 담고 있는 윤정희를 강제로 파리로 데려가 제대로 돌보지 않고 방치하고 백진희가 후견인 권한을 남용해 윤정희와 동생들의 전화와 만남을 막고 있다는 내용 전부가 사실이 아니라며 이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백건우는 또 "가족 간의 내부적 갈등은 그 가정에서 살아보지 않은 외부인이 잘 알 수 없는 것"이라면서 "'PD수첩'은 윤정희의 형제 및 자매만의 말만 들은 상태에서 그것이 사실인 양 악의적으로 편집한 잘못과 편집방향에 몰두하여 사실을 간과하거나 확인하지 않은 오류가 많다"고 밝혔다.

이어 "윤정희의 부모와 남매들에게 오랫동안 많은 경제적 도움을 주었던 백건우는 ○○○가 자신의 돈을 빼돌린 사실을 알고 나서도 그에 대하여 문제를 삼지 않았고 또 외부에 알려지지 않기를 바랐는데, 오히려 △△△ 등은 백건우가 윤정희를 그들에게서 강제로 빼앗아 가서 방치하고 있고 형제들과의 소통도 차단하고 있다고 허위로 떠들었다"고 주장했다.

백건우는 "'PD수첩'은 그것을 이용하여 악의적으로 편집하고 선정적으로 보도하여 백건우, 백진희의 명예를 크게 훼손하고 그들에게 많은 정신적 고통을 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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