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 투수 케이시 켈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LG 트윈스 가을야구의 선봉에는 케이시 켈리가 선다.

LG는 27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투수로 앤드류 수아레즈를 예고했다. 지난 17일 NC전 등판 후 열흘만의 선발 등판이다. 

수아레즈는 올 시즌 22경기에 나와 9승2패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 중이다. 규정이닝을 채웠다면 리그 평균자책점 1위가 됐겠지만 수아레즈는 8월 31일 롯데전을 마지막으로 등 부상으로 이탈했고 이달 6일 SSG전에 복귀했지만 복귀 후 3경기 연속 3이닝을 넘기지 못했다.

여기에 최근 더블헤더 등판이 예고돼 있다 본인의 컨디션 난조로 취소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27일 등판이 잡혔다. 26일 승리로 최저 3위를 확보한 LG가 더 높은 곳을 노리려면, 그리고 가을야구에서 외국인 원투펀치를 순조롭게 운영하려면 수아레즈의 건강이 필요하다.

다만 수아레즈가 이날 믿음직스러운 성적을 보여준다 해도 포스트시즌 1선발은 켈리가 될 예정이다. 류지현 LG 감독은 26일 한화전을 앞두고 "켈리가 지금 우리 팀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던지는 에이스다. 가장 확실한 선발"이라고 말했다.

켈리는 3년째인 올해 29경기에 등판해 13승7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하고 있다. TOP5 안에 든 성적은 없지만 안정감이 최고의 무기. 백신 접종을 빼고는 한 번도 엔트리에서 빠지지 않았고 지난해 5월 16일 키움전 이후 56경기 연속 5이닝 기록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켈리는 예정대로라면 시즌 최종전인 30일 롯데전에 선발 등판할 수도 있지만 LG의 순위가 그 전에 확정된다면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 1선발로 등판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LG가 '5무원' 켈리를 활용해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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