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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빼면 가을 무승…LG 징크스 깨려면 '이것' 필수

작성일: 2021.11.07 04: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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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스는 5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잡고 시리즈 전적 균형을 맞췄다.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최근 3년 동안 케이시 켈리가 등판한 경기는 다 이겼다. 하지만 아닌 경기는 다 졌다.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LG 트윈스의 징크스, 이걸 극복하지 못하면 플레이오프는 없다. 또 두산 공포증만 남는다. 

LG 트윈스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21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1차전 1-5 완패를 2차전 9-3 완승으로 설욕하며 분위기는 돌려놨다. 이제는 임찬규-이민호를 필두로 투수 총력전을 준비하며 3차전 승리를 바라본다. 이기면 3선 2선승제 준플레이오프에서 처음으로 1차전 패배 후 2연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오르는 팀이 된다. 

그러려면 켈리 아닌 선발투수로도 이길 수 있어야 한다. 켈리는 지난 2019년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과 준플레이오프 3차전, 2020년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과 올해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로 나와 전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개인 성적 4전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78, LG는 켈리가 등판한 4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 LG 류지현 감독 ⓒ 곽혜미 기자
반대로 켈리가 등판하지 않은 모든 경기는 상대에 내줬다. 2019년 키움과 준플레이오프에서는 1차전 타일러 윌슨(1차전 8이닝 무실점)-차우찬(2차전 7이닝 1실점)이 호투하고도 뒷문에서 밀렸고, 4차전은 난타전 끝에 역전패했다. 2020년 두산과 준플레이오프는 이민호(1차전 3⅓이닝 3실점)와 윌슨(2차전 3⅓이닝 4실점)이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LG 임찬규와 두산 김민규, 선발 싸움에서는 LG가 앞서있다. 임찬규는 6월 이후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했다. 등판 회수는 적지만 켈리(2.95)보다 기록은 좋다. 피안타율 0.210 피출루율 0.290 피장타율 0.314 모두 상위권에 속한다. 다만 에이스급 선발투수와 맞대결을 벌인 적이 많아 승수는 1승에 그쳤다. 임찬규 뒤에는 이민호도 대기할 수 있다. 

투수력이 상수라면 변수는 타격이다. LG는 1차전에서 안타 9개를 쳤지만 1득점에 그쳤다. 2차전 9득점 가운데 6점은 경기 후반 두산 추격조를 상대로 얻은 점수였고, 여기에 상대 실책도 영향을 끼쳤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3차전 배수의 진을 치고 필승조를 총동원할 뜻을 밝혔다. LG전 평균자책점 1.04 이영하, 1.64 홍건희를 극복하지 못하면 올해도 '켈리 전승, 켈리 아니면 전패' 징크스를 벗어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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