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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플레이메이킹 실종…페르난데스 '평점 3'이 가리키는 것

작성일: 2021.11.07 04:50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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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루노 페르난데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속절없이 무너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 시즌 첫 '맨체스터 더비'에서 완패했다.

중원에서 볼 간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투 톱 아래서 공을 쥐고 전진해야 할 브루노 페르난데스(27)가 꽁꽁 묶였다. 허리가 흔들리니 전방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메이슨 그린우드 파괴력까지 덩달아 감소했다.

맨유는 6일(한국 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와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0-2로 졌다.

홈 팀 맨유는 3-4-1-2 포메이션을 꺼냈다. 호날두와 그린우드가 최전방 투 톱으로 맨시티 골문을 조준했다, 2선 중앙에 페르난데스가 공수 연결고리 노릇을 책임졌고 스콧 맥토미니, 프레드가 뒤를 받쳤다.

전반을 0-2로 마친 맨유는 후반 들어 공세를 높여야 했다. 하지만 뜻대로 안 풀렸다. 중원에서 볼 간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애를 먹었다. 맨시티 미드필더진 압박에 좀체 공을 전진시켜 상대 진영에 가닿질 못했다.

최전방을 향한 패스가 센터백 해리 매과이어 롱패스밖에 없었다. 공중볼 다툼이 끝난 뒤 리바운드 상황서도 2, 3선 간격을 조직적으로 좁힌 맨시티가 공 소유권을 탈취하기 일쑤였다.

이럴 때 중원에서 창조적인 드리블 돌파와 패스로 활로를 열 미드필더가 필요한데 페르난데스는 그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다. 

영국 지역지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팀 내 최저인 평점 3을 페르난데스에게 매기며 "공을 소중히 여겨할 상황에서도 (90분 내내) 낭비했다. 그가 어떤 의도로 (후속 플레이를) 결정했든 정당화될 수 없는 경기력이었다"고 비판했다.

호날두처럼 수준급 공격수가 있다 해도 공이 우선 상대 파이널 서드까지 와야 한다. 페르난데스를 비롯, 폴 포그바, 도니 판 더 베이크 등 이 같은 롤을 부여받은 맨유 미드필더진 분발이 절실하다.

센터백 롱볼에 의존하는 단조로운 빌드업은 맨시티 같은 강팀에 '편안한 경기'를 선사하는 토대가 된다. 올 시즌 안방에서 리버풀, 맨시티에 완패한 이유를 곱씹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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