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 시절의 페르난도 토레스(위)와 모하메드 살라(아래).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세계 최고를 묻는 질문에 리오넬 메시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이름도 안 나왔다. 페르난도 토레스의 대답은 모하메드 살라였다.

이번 시즌 살라는 절정의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10경기를 치르면서 10골 6도움을 기록했다. 리그 득점, 공격 포인트 1위는 그의 몫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경기 7골로 무대를 가리지 않는다. 올 시즌 살라가 골을 넣지 못한 경기는 단 3경기에 불과하다.

리버풀 선수들은 물론 전현직 축구 전설들도 하나 둘씩 살라의 기량을 칭찬하고 나섰다. 현 시점 세계 정점에 있는 선수라 평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과거 첼시에서 살라와 한솥밥을 먹었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리버풀에서 전성기를 보낸 토레스도 같은 생각이다. 토레스는 5일(한국시간)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현재 세계 최고 축구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 물음에 토레스는 잠시도 고민하지 않고 살라를 얘기했다. 비단 이번 시즌뿐 아니라 최근 몇 년간 꾸준했다는 게 그 이유였다.

"살라가 세계 최고다. 100퍼센트다. 올해뿐 아니라 지난 두 세 시즌 정말 굉장한 활약을 했다. 살라는 지난 5, 6년간 세계 최고를 논할 때 톱3 안에 드는 선수였다. 그렇게 일관성 있게 잘하기란 매우 어렵다. 정말 놀랍다."

토레스는 과거 첼시에서 처음 본 살라도 회상했다. "살라와는 첼시에서 처음 봤다. 첼시 시절 살라는 초반에 매우 고전했다. 하지만 그가 이후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매우 뿌듯했다"며 "난 사디오 마네, 호베르투 피르미누, 살라가 최전방에서 득점하는 장면을 보는 게 정말 즐겁다"고 리버풀 후배들의 활약을 대견스럽게 바라봤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