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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널드와 싸울게" 벤 헨더슨 깜짝발언에 UFC대표 반응은?

작성일: 2015.02.16 00:24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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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이교덕 기자]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벤 헨더슨(31, 미국)은 지난 15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브룸필드 퍼스트뱅크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UFN, UFC FIGHT NIGHT) 60'에서 브랜든 태치에 4라운드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승리했다.

지난달 19일 도널드 세로니에 석연치 않은 판정패를 당한 뒤 27일 만에 거둔 값진 승리였다. 지난해 8월 하파엘 도스 안요스 전 KO패부터 이어진 2연패 사슬을 끊는 순간이기도 했다.

자신보다 13cm가 큰 188cm 거구를 상대로 웰터급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헨더슨은 숨 고를 틈도 없이 다시 영업을 시작했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올해 세 번째 경기를 요구했다. "맥도널드라는 빅네임이 캐나다 대회에서 상대가 필요하다고 들었다. 그가 원한다면 내가 들어가겠다"고 깜짝 발언했다.

웰터급 랭킹 2위 로리 맥도널드(25, 캐나다)는 오는 4월 26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UFC 186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상대 헥터 롬바드가 UFC 182 약물검사에서 스테로이드 양성반응을 보여 대진에서 빠졌다. 맥도널드는 짝 잃은 외기러기 신세가 돼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였다. '세일즈의 달인'으로 자리 잡고 있는 헨더슨은 그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에게 시선이 쏠렸다. 그의 말 한 마디면 헨더슨의 두 번째 웰터급 일정이 잡힐 수 있었다. 하지만 대답은 '노'였다. 대회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이미 맥도널드의 상대가 결정돼있다. 아직 발표를 안 하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회견장에서 화이트의 옆에 앉아있던 헨더슨은 아쉬운 표정으로 옅은 웃음을 보였다.

헨더슨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화이트는 기자들 앞에서 헨더슨의 웰터급 도전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헨더슨은 강력하고 거친 상대를 맞아 믿을 수 없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날 깜짝 놀라게 했다"며 "여러분이 알다시피, 난 작은 파이터가 상위체급에서 활동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하지만 오늘밤 그를 막을 이유가 없다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헨더슨이 앞으로 웰터급에서 활동하길 원한다면, 찬성하겠다"고 못 박았다.

헨더슨은 출전에 앞서 "이번 경기를 시험무대로 삼겠다. 라이트급을 주 전장으로 하겠다"고 말하며 조심스러웠지만, 태치 전 승리로 자신감을 얻었다. 추후 웰터급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굶지 않아도 됐다. 급하게 감량을 해야 했다면 몸에 무리가 될 수 있었다. 우리는 감량을 하면서 스스로를 죽이고 있다. 170파운드에서 내가 어느 정도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지 궁금했다"며 "5주 동안 훈련을 충실히 하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헨더슨은 이날 자신이 웰터급에서 팬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흥행카드임을 입증했다. 라이트 타이틀전선에서 살짝 빠져있지만, 다른 방법으로 자신의 가치를 높였다.

[사진] 데이나 화이트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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