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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리포트] "어서 와, 프로 처음이지" 김태균, 삼성 신인 상대 ‘교육타’

작성일: 2016.02.25 16:40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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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현철 기자] 호기롭게 데뷔 첫해 10승을 다짐하던 대형 신인 투수와 최고 구속 152km를 던질 수 있는 해외파 신인을 상대로 장타를 터뜨리며 프로 야구가 녹록지 않은 무대라고 알렸다. 한화 이글스 부동의 4번 타자 김태균(34)이 연습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 대형 신인들인 이케빈(24), 최충연(19)을 잇달아 공략했다.

김태균은 25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볼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연습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출장해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13-9 승리에 이바지했다. 초반 한화가 타격전을 펼치는 데 주포로서 자기 몫을 제대로 한 김태균의 힘이 컸다. 

이날 김태균은 두 개의 장타를 터뜨렸는데 모두 2루타였다. 삼성이 2차 2순위로 데려온 이케빈, 1차 지명 최충연으로부터 뽑은 장타다. 1회초 김태균은 2사 3루에서 이케빈의 슬라이더 변화점을 잘 잡고 배트 중심에 잘 맞춰 1타점 좌중간 2루타로 연결했다. 경기 선제 타점이다. 

4회 한화는 타자 일순 6득점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는데 시작은 김태균이었다. 3이닝 1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한 이케빈의 바통을 이어받은 최충연은 지난해 박세진(kt)과 함께 경북고를 고교 강호로 이끌었던 최대어 유망주 가운데 한 명이다. 얼마 전에는 ‘시행착오도 있겠지만 데뷔 첫해 10승을 올리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김태균의 장타는 새내기의 패기를 잠재웠다. 김태균은 4회초 선두 타자로서 최충연의 몰린 포심 패스트볼을 정확하게 밀어쳐 우익수 왼쪽 2루타로 연결했다. 바뀐 투수가 첫 타자에게 장타를 내주고 당황한 순간, 최충연은 최진행에게 중월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이후 걷잡을 수 없이 무너져 아웃 카운트 없이 6실점 뭇매를 맞았다.

김태균은 정확한 타격에서 국내 최고로 꼽힌다, 스탠스를 고정하고 허리 원심력으로 배트를 돌리는 기술이 뛰어나다. 친구인 이대호(시애틀)를 비롯한 거의 모든 프로 타자들이 인정한 내용이다. 김태균은 패기만만하던 삼성 두 신인 투수들에게서 장타를 뽑으며 KBO 리그가 쉬운 무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렸다. 

[영상] '김교육' 김태균의 ‘삼성 신인 교육타’ ⓒ 영상편집 김유철.

[사진] 김태균 ⓒ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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