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오키나와 리포트 영상] PD 변신 박동원, “(양)의지 형 발언에 깜짝 놀랐어요”

작성일: 2016.02.26 06:00 배정호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배정호 기자] “카메라 만지는 것에 적성이 있는 것 같아요.” 


25일 넥센 히어로즈와 주니치 드래건스 2군의 연습 경기가 열린 일본 오키나와 요미탄 헤이와노모리구장. 경기 시작 전부터 카메라를 의식하는 한 선수가 있었다. 배팅할 때에도 카메라를 쳐다봤고 2회 첫 타석에 들어설 때도 렌즈를 응시했다. 인터뷰를 요청하자 그는 유쾌하게 궁금한 점을 속 시원하게 긁어 줬다. 

넥센 박동원은 지난해 데뷔 후 첫 1군 경기에 풀타임 출전하면서 주전 포수 입지를 확실하게 굳혔다. 최근 두산 베어스 양의지는 공개적으로 박동원을 칭찬했다. 양의지의 말에 따르면 박동원이 양의지가 득점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오자 “직구로 꽂아. 어차피 병살타야”라고 소리쳤다는 것이다. 타자를 순식간에 위축시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겠다는 박동원의 의도였다.

박동원은 “(양)의지 형 기사를 봤다. 의지 형한테 미안하다. 하지만 효과는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팀을 위해서 중요한 경기 때 다시 한번 써먹어야겠다”고 웃었다. 

한 팀의 주전 포수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박동원도 동의했다. 그는 “주전 포수로 뛸 기회를 얻는 것만큼 주전 자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넥센은 고교 최대어 포수 주효상을 영입했다. 박동원은 주효상도 2군에서 실력을 쌓고 올라오면 충분히 1군에서 통할 선수라는 것을 인정했다. 

그는 “(주)효상이가 도루 저지가 상당히 좋다. 타격감도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긴장하고 있다. 하지만 더 연습해서 주전 포수 자리를 뺏기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박동원은 올 시즌 목표를 ‘투수진 평균자책점을 낮추는 것’으로 잡았다. 상대 타자들의 습관을 연구해서 투수들에게 전달해 주는 엄마 같은 포수가 되고 싶다는 박동원이 다음으로 인터뷰하는 친구 강지광의 차례가 오자 “제가 한번 찍어 보겠습니다”고 웃는다. 

자연스럽게 인터뷰를 리드해 가는 박동원이 인터뷰를 마치고 카메라에 한마디를 건넸다. 

“저 되게 잘 찍은 것 같죠? 적성에 맞는 것 같아요. 은퇴하고 방송 관련 직종에서 일해 보면 어떨까요?”

강지광도 웃었다. “동원아, 진짜 한번 해 봐라.”

[영상] PD로 변신한 박동원 ⓒ 오키나와, 스포티비뉴스 배정호 기자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