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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수원] “명장에 선수들이 잘하더라” 이강철 ‘두산 극찬’, 그래도 “4선승제니까”

작성일: 2021.11.11 13:03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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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kt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이제 상대는 결정됐다. 정규시즌 우승 팀 자격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kt가 두산에 설욕전을 준비한다.

두산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1-3으로 크게 이기고 2승으로 시리즈를 통과했다.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kt와 두산은 오는 14일부터 대망의 한국시리즈에 돌입한다. 날씨 탓에 한국시리즈 전 경기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중립 경기로 열린다.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전무한 대업을 세운 두산이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 팀이 한국시리즈에 오른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확실히 야구를 잘하는 팀이라는 것을 입증했다. 하지만 kt는 막강한 선발진을 앞세워 두산의 기세를 잠재운다는 구상이다. 채력적인 면도 낫다.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업셋을 당한 빚도 갚아줘야 한다.

이강철 kt 감독은 11일 한화와 연습경기를 앞두고 두산에 대해 “잘한다는 말밖에 모르겠다. 두산도 대비는 했는데 잘하더라. 좋은 것 같기도 하고, 안 좋은 것 같기도 하다”면서 “어떻게 말을 해야 하나. (김태형 감독께서) 명장답게 잘하시더라. 선수들도 확실히 잘하더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만 “7전 4선승제라 준플레이오프나 플레이오프와는 다르다는 생각을 분명히 한다. 우리는 선발 게임이 되어야 한다. 선발들이 5~6회를 버텨야 한다. 선발들이 얼마나 버티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 같다. 2번 이기면 끝나는 경기가 아니다”면서 “길게 가면 체력적으로 유리하지 않겠나. 그래서 1~2차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2차전에서 승기를 잡으면, 판세가 넘어오는 게 있다”고 초반 승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일단 1선발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결정을 해 놓은 분위기다. 이 감독은 “두산전 성적이 다 비슷비슷하다. 성적은 소형준이 가장 좋은데, 현재 기세도 무시는 못한다. 1번은 누가 올라오든 가려고 했는데 2~4번이 머리가 아프다. 선발은 순리대로 가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상대에 따라 2~4선발을 쓰고, 남은 카드도 상황에 따라 붙일 예정이다. 선발 세 명으로 갈 가능성은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시리즈 준비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이 감독은 “작년에는 사실 선수들도 처음이고, 두산이라는 팀이 워낙 가을에 강한 팀이다. 또 작년에 두산에는 플렉센, 알칸타라가 있었다. 올해는 두산을 무시하고 그런 게 아니라 (4위 팀이니) 확률상으로 생각을 적게 했을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편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부담가질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작년보다는 준비가 편안하고 차분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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