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 시절 스티븐 제라드.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잉글랜드 무대로 돌아온 스티븐 제라드(아스톤 빌라) 감독이 친정팀을 꺾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최근 리그 5연패의 늪에 빠진 빌라는 감독 교체 카드를 꺼냈다. 딘 스미스 감독이 물러나고 잉글랜드를 대표했던 제라드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빌라는 제라드 감독이 속했던 레인저스(스코틀랜드)에 보상금까지 내는 적극성을 보였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15일(한국시간) 빌라 사령탑 데뷔를 준비하는 제라드 감독의 말을 전했다. 그는 "난 도전과 위험을 좋아한다. 지난주 수요일 빌라의 관심을 안 이후 빨리 결정되길 바랐다. 최고조로 흥분한 상태다"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제라드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로 오면서 친정팀 리버풀과의 맞대결에 관한 관심도 커지게 됐다. 리버풀 유스 출신인 제라드 감독은 1998년 성인 무대 데뷔 후 안필드에서만 17년간 710경기 186골 150도움을 남겼다. 그가 '안필드의 심장'으로 불린 이유다.

다음 달 제라드 감독은 리버풀 소속이 아닌 빌라 소속으로 안필드를 찾는다. 빌라의 사령탑인 만큼 친정팀을 향한 정은 잠시 접어두겠단 각오다.

제라드 감독은 "누구도 리버풀전을 앞두고 나올 많은 이야기를 제어할 순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중요하지 않다. 안필드에서 승점 3점을 챙길 기회다. 내가 매일 제공하는 건 오직 빌라를 위한 것이다"라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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