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차세대 축구 황제로 주목받고 있는 두 축구 스타의 희비가 최종전에서 엇갈렸다. 킬리안 음바페는 카타르 월드컵 무대에 서지만 엘링 홀란드는 탈락했다.

17일(한국시간) 핀란드 헬싱키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D조 8차전 핀란드와 경기에 선발 출전한 음바페는 후반 24분 추가골로 2-0 승리를 이끌었다.

측면에서 공을 받은 음바페는 폭발적인 스피드로 상대 수비수들을 벗겨 냈고,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핀란드 골문을 갈랐다.

지난 14일 카자흐스탄을 8-0으로 대파하고 일찌감치 월드컵 진출 티켓을 거머쥔 프랑스는 승점 18점, 조 1위로 조별 예선을 마무리했다.

카자흐스탄과 경기에서 4골을 몰아넣은 음바페는 핀란드와 경기에서도 득점포를 이어갔다.

음바페는 벨기에와 경기를 시작으로 스페인과 친선경기에서도 득점했는데, 4경기 연속골은 개인 커리어에서 처음이다.

음바페는 19살이었던 2018년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하면서 펠레 이후 월드컵에 뛴 두 번째 10대 선수로 남아 있다. 당시 조별리그에서 페루와 아르헨티나와 경기에서 득점했고, 크로아티아와 결승전에서도 골망을 가르면서 프랑스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후 월드컵 영플레이어상 수상 영예까지 안았다.

반면 음바페와 함께 떠오르는 축구 스타 홀란드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볼 수 없다.

G조에 속한 노르웨이는 이날 네덜란드에 0-2로 무너지면서 조 3위로 탈락했다.

노르웨이는 이날 경기 전까지 터키와 같은 승점 18점으로 1위 네덜란드를 21점으로 추격했다.

이날 최종전에서 네덜란드를 이긴다면 터키와 몬테네그로의 결과에 따라 조 1위 혹은 조 2위로 플레이오프를 노릴 수 있었지만 후반 막판에 2골을 허용하면서 무릎 꿇었다.

조별예선에서 5골을 터뜨리면서 노르웨이에 월드컵 진출 꿈을 키웠던 홀란드는 부상으로 빠져 있어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노르웨이는 1998년 이후 월드컵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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