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일본이 2패 뒤 3연승으로 월드컵 진출 가능성을 키운 반면, 베트남은 6연패에 빠졌다.

일본은 17일 오만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B조 6차전에서 후반 36분 이토 준야의 결승골에 힘입어 오만을 1-0으로 이겼다.

후반 중반을 넘어서기까지 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0-0으로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다가, 후반 36분 미토마 카토루가 올린 크로스를 준야가 왼발로 밀어 넣으면서 승점 3점을 챙겼다.

호주와 베트남에 이어 오만을 상대로 3연승을 이어간 일본은 승점을 12점으로 쌓으면서, 같은 날 중국과 1-1로 비기고 승점 11점에 머문 호주를 제치고 B조 2위로 뛰어올랐다. 선두 사우디아라비아와 승점 4점 차이다.

또 지난 9월 홈에서 오만에 당했던 0-1로 충격패를 설욕하고 2021년 일정을 마무리했다.

일본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을 시작으로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과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그리고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거둔 16강이 최고 성적이다.

반면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넘지 못하고 조별 예선 6연패에 빠졌다.

베트남은 16일 하노이 미립 국립경기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0-1로 졌다.

사상 처음으로 최종 예선에 오른 베트남은 현재까지 6전 전패, 승점 0점으로 B조 최하위다.

2위 일본이 승점 12점, 플레이오프 가능권인 3위 호주가 승점 11점이라, 베트남으로선 남은 4경기를 모두 잡더라도 예선 통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은 2차 예선을 통과한 12개국이 A조와 B조 6개국으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른다.

아시아 지역엔 본선 티켓 4.5장이 걸려 있다. 각 조 1위와 2위 팀이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며, 각 조 3위 팀은 아시아 지역 예선 플레이오프를 단판 경기로 벌인 뒤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본선 티켓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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