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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주의 빌드업]샤흐타르-뮌헨, '아드리아누 vs 로벤' 창과 창의 대결

작성일: 2015.02.17 11:48 송영주 해설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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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송영주 해설위원] ‘우크라이나의 명문’ 샤흐타르 도네츠크는 올 시즌 내내 내우외환으로 고생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 세력간의 전투로 연고지인 돈바스 아레나는 폭격으로 엉망이 됐고, 연고지인 도네츠크로부터 1000km 이상 떨어진 서쪽의 리비우 아레나에서 홈 경기를 치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리고 지난 12월 포르투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이후, 공식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공격형 미드필더인 베르나르드는 발목 부상으로, 수비형 미드필더인 타라스 스테파넨코는 징계로 바이에른 뮌헨과의 16강 1차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반면 강력한 우승후보인 바이에른 뮌헨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비록 분데스리가 후반기 첫 경기였던 볼프스부르크전에서 충격의 1-4 패배를 당했지만 이후 샬케, 슈투트가르트, 함부르크 등을 상대로 패하지 않으면서 경기력을 회복했다. 특히 지난 분데스리가 21R에선 함부르크를 상대로 8-0 대승을 거두면서 파괴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물론 하비 마르티네스와 티아구 알칸타라, 필립 람 등이 부상이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공수 전력이 탄탄해 여전히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바이에른 뮌헨은 비록 샤흐타르 도네츠크를 상대로 원정 경기를 펼치지만 티키타카를 기반으로 한 빠른 측면 공격을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할 것이 분명하다. 

◆ 루이스 아드리아누의 한 방? 무시할 수 없다

샤흐타르 도네츠크가 무서운 이유는 바이에른 뮌헨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마저 지도력을 인정한 루마니아 출신의 명장 미르체아 루체스쿠 감독의 존재감 때문이다. 루체스쿠 감독은 2004년부터 샤흐타르 도네츠크를 지휘하면서 리그 우승 8회, 컵 우승 5회, UEFA컵 우승 1회 등을 달성했다. 또한 브라질 출신의 선수들이 공격하고, 우크라이나 선수들이 수비하는 현 샤흐타르 도네츠크를 만든 주인공이기도 하다. 

루체스쿠 감독은 샤흐타르 도네츠크가 지난 12월 포르투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이후, 공식 경기를 치르지 못했으므로 플라멩구, 아틀레티쿠 미네이루, 인터나시오날, 디나모 자그레브 등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르며 경기력을 유지하고자 노력했다. 그리고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이적을 꾀했던 루이스 아드리아누와 더글라스 코스타 등을 설득해 잔류시키는데 성공했다. 이에 더해 바이에른 뮌헨전에 대해 자신감을 표하고 있다. 즉, 나름대로 바이에른 뮌헨전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한 것이다. 

여기에 루체스쿠 감독은 아드리아누의 득점력을 믿고 있다. 루체스쿠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전을 앞두고 “나는 항상 루이스 아드리아누를 믿는다”라는 말로 아드리아누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아드리아누는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경기에서 무려 9골을 기록해 현재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스트라이커. 그는 조별리그에서 단 449분만을 뛰면서도 9골을 넣는 파괴력을 보여줬다. 비록 바테 보리소프와의 3차전에서 5골을, 4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특정팀에게 8골을 넣었지만 아두리아누의 득점력에 대한 의문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만큼 아드리아누는 샤흐타르 도네츠크의 최전방에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그는 문전에서 높은 득점력을 과시하면서도 폭 넓게 움직이며 동료와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해 상대 수비를 당황하게 만들고, 수비진에서의 롱패스를 바로 슈팅으로 연결시키는데 능해 역습을 날카롭게 만들고 있다. 그리고 아드리아누가 알렉스 테세이라와 더글라스 코스타, 타이손, 다리오 스르나 등의 패스와 크로스를 지원받는다는 사실도 간과할 수 없다. 

루체스쿠 감독은 아드리아누의 득점력을 극대화시킬 전술을 가동할 가능성이 크고, 선제골을 넣는다면 ‘선 수비, 후 역습’의 전술을 구사하면서 효율적인 경기운영을 보여줄 것이 분명하다. 따라서 만약 바이에른 뮌헨이 아드리아누를 효과적으로 봉쇄하지 못한다면 고전할 뿐 아니라 8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될 것이다. 




◆ 바이에른 뮌헨, 약점이 없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 포칼, 그리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물론,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독일 대표팀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월드컵 후유증’을 겪으며 시즌 내내 선수들의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다. 현재도 하비 마르티네스와 티아구 알칸타라, 필립 람 등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사비 알론소도 허벅지 부상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워낙 선수층이 두텁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적절한 로테이션 시스템을 가동해 시즌 내내 강력한 전력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짧은 패스를 통한 티키타카를 바탕으로 점유율 축구를 구사하면서도 측면 공격의 스피드와 크로스를 최대한 활용해 파괴력을 높이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평균 볼점유율이 70% 이상인 모습이고 평균 패스성공률도 85% 이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최전방부터 최후방까지 약점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공수 전력이 탄탄하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기대만큼의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비판이 있지만 챔피언스리그 6경기에서 2골을, 분데스리가 19경기에서 8골을 넣으며 최전방 스트라이커의 면모를 보여주고, 아르옌 로벤과 마리오 괴체, 토마스 뮐러 등이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파괴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로벤은 최근 분데스리가 7경기에서 무려 8골을 넣었을 정도로 물 오른 득점력을 과시하고, 현재 분데스리가 14골로 공동 득점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부상이었던 프랑크 리베리도 지난 함부르크전을 통해 복귀했고, 복귀하자마자 득점포를 가동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수비는 스리백과 포백을 혼용하면서 안정감을 유지하고 있다. 제롬 보아텡과 메흐디 베나티아, 단테, 홀거 바트슈투버 등 중앙 수비수들이 종종 실수를 범하기도 하지만 경기에 투입될 때마다 기대에 부응하면서 수비의 안정감을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수비에 문제를 노출하는 경우에도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가 최후방에서 놀라운 선방을 통해 실점을 줄이고 있다. 이에 더해 미드필드 라인에 부상 선수가 많음에도 슈바인슈타이거가 중심을 잡으면서 중원도 제 힘을 발휘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약점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전력이 탄탄하므로 샤흐타르 도네츠크 원정 경기에서도 제 실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볼프스부르크전의 패배에서 알 수 있듯 바이에른 뮌헨도 완벽하진 않다. 과연 샤흐타르 도네츠크가 바이에른 뮌헨의 빈 틈을 찾을 수 있을까. 그리고 선제골을 넣을 수 있을까. 이에 따라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바이에른 뮌헨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의 결과가 달라질 것이다. 


[영상]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 예고 ⓒ SPOTV NEWS
[그래픽] 아드리아누 vs. 로벤, 그래픽 김종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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