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의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 ⓒLA 에인절스 SNS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에인절스가 오타니 쇼헤이 통역의 공을 높이 샀다.

에인절스는 2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에 몇 장의 사진을 올렸다. 바로 2017년 오타니가 팀에 입단했을 때부터 그의 통역을 맡고 있는 미즈하라 잇페이가 오타니와 함께 있는 사진, 그리고 혼자 있는 사진이었다.

에인절스는 오타니가 올해 아메리칸리그 MVP에 선정된 것을 빗대 미즈하라를 "올해 최고의 통역(Most Valuable Interpreter)"라고 표현하며 "올해의 MVI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미즈하라는 2007년 캘리포니아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2010년 보스턴 레드삭스에 있던 오카지마 히데키의 통역을 맡았다. 이어 2012년부터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구단 통역으로 일했고 그 인연으로 오타니가 에인절스에 갈 때 니혼햄에서 함께 넘어갔다.

미즈하라는 오타니의 인터뷰와 평소 대화 통역은 물론 캐치볼 상대, 현지 생활 매니저 등 오타니의 모든 생활을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인절스로서는 오타니가 올해 뛰어난 활약을 펼칠 수 있게 도와준 미즈하라가 고마울 수밖에 없다.

에인절스 관계자들은 미즈하라를 성이 아닌 이름 '잇페이'로 부르며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페리 미나시안 에인절스 단장은 "잇페이는 우리에게 매우 큰 보물"이라고 평했고,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은 "잇페이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존재다. 그는 오타니가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는지를 매우 정확하게 전달해준다"고 말했다.

미즈하라는 오타니가 올해 9승-46홈런의 성적으로 MVP를 수상하자 자신의 SNS에 "긴 여행이었다. (MVP를) 축하한다. 이제 시작이다. 다음에는 (우승) 반지를 따러 가자. 그 여행에 나도 함께 해줘 고맙다"며 오타니의 타격 일러스트레이션을 올려 축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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