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유빈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 탁구의 기대주 신유빈(17, 대한항공, 세계 랭킹 71위)이 생애 첫 세계선수권대회에 도전한다. 그러나 대진은 매우 험난하다.

2021년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 파이널스는 오는 23일(이하 한국 시간)부터 29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진행된다. 22일에는 남녀단복식 대진 추첨이 실시됐다.

신유빈은 올림픽에 이어 큰 무대에 도전한다. 그는 홍콩의 에이스인 수와이얌미니(세계 랭킹 33위)와 맞붙는다. 수와이얌미니의 랭킹 순위는 신유빈보다 38계단이나 높다. 그는 홍콩이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단체전에서 홍콩이 동메달을 따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신유빈은 지난 2019년 아시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수와이얌미니에 세트스코어 0-3(9-11 9-11 9-11)로 졌다. 첫 경기인 128강전부터가 '큰 산'이 됐다.

만약 신유빈이 수와이얌미니의 벽을 넘을 경우 2회전인 64강에서 도라 마다리즈(헝가리, 세계 랭킹 64위)-사라 드뉘트(룩셈부르크, 세계 랭킹 79위) 승자와 32강 진출을 다툰다.

신유빈이 순항할 경우 32강에서는 현 여자 탁구 최강인 천멍(중국, 세계 랭킹 1위)을 만날 가능성이 크다.

이렇듯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어려운 대진표를 받았다. 그러나 현재 성장 중인 유망주임을 볼 때 이러한 대진은 값진 경험이 될 수 있다.

▲ 신유빈(오른쪽)과 전지희

한국 여자 탁구의 에이스 전지희(29, 포스코에너지, 세계 랭킹 14위)는 16강에 진출할 경우 일본의 이시카와 카스미(세계 랭킹 9위)와 대결한다.

신유빈은 전지희와 짝을 이루어 복식에도 도전한다. 이들은 올해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신유빈은 물론 서효원(34, 한국마사회) 최효주(23, 삼성생명)도 출전한다. 이상수 안재현 조대성(이상 삼성생명) 임종훈(KGC인삼공사) 황민하(미래에셋증권) 장우진(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남자 대표 팀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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