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 테니스의 희망' 정현(20, 삼성증권 후원, 세계 랭킹 66위)이 두바이 듀티 프리 챔피언십 복식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정현은 이리 베셀리(22, 체코, 세계 랭킹 55위)와 한 조로 복식 경기에 출전했다. 정현-베셀리 조는 27일(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에서 열린 남자 프로 테니스(ATP) 투어 500시리즈 두바이 챔피언십 복식 준결승에서 펠리시아노 로페즈(34, 세계 랭킹 24위)-마크 로페즈(33, 이상 스페인, 세계 랭킹 31위) 조에게 0-2(4-6 6<6>-7)로 졌다.

정현은 그동안 ATP 투어 급 대회 복식 본선에서 승리가 없었다. 그러나 이번 두바이 챔피언십에서는 4강까지 진출했다. 결승 진출을 노린 정현은 스페인의 로페즈 형제 조와 시종일관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뒷심 싸움에서 지며 4강 탈락했다.

정현-베셀리 조는 1세트 2-1로 앞서갔다. 펠리시아노 로페즈-마크 로페즈 조는 내리 2게임을 따내며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정현-베셀리 조는 4-5까지 추격했지만 동점을 만들지 못하며 1세트를 4-6으로 내줬다.

2세트에서 두 조는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키며 접전을 펼쳤다. 5-5에서 정현-베셀리 조는 6-5로 앞서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그러나 브레이크에 실패하며 타이브레이크를 허용했다.

정현-베셀리 조는 타이브레이크 스코어 5점 고지에 먼저 도착했다. 그러나 이후 6-6 동점을 허용했고 6-7로 전세가 뒤집혔다.

정현은 이번 대회 단식 1회전에서 세계 랭킹 39위 안드레아스 세피(34, 이탈리아)를 2-0으로 꺾었다. 세계 랭킹 30위대 선수를 이긴 정현은 복식에서 4강에 진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사진] 정현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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